[영상] 일찍 찾아온 폭염에 빨라진 벌레의 습격

2분10초 2024. 6. 2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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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리는 비가 더위를 씻어주고 있지만, 이번 한 주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폭염주의보에 더위 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폭염이 빨라진 만큼 러브버그와 말벌도 일찍 왕성한 활동을 시작해 주의가 필요한데요, 이 내용을 한 주간의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이슈리뷰'에서 정리했습니다.

어지러울 정도로 강한 열기 속 도시를 열화상 카메라로 들여다봤습니다.

[강민경 기자 (지난 19일) : 오후 2시 광화문 광장입니다. 햇볕이 무척 강한데요. 지면 온도는 50도를 넘어 이렇게 온통 붉은색으로 나타납니다.]

[최윤정, 성유미 / 서울 도봉구 (지난 19일) : 지금 8월 한여름 같아요. 이번 7·8월은 얼마나 더울지 상상이 안 가요.]

등산로 초입 나무와 벤치, 건물 입구와 주택가 카페 출입문에도 검은 벌레들이 우글우글합니다.

낙엽 아래엔 이들이 탈피하면서 남긴 거무스름한 허물이 수북합니다.

[정지우 서울 신정동 (지난 20일) : 밤이나 새벽쯤에 밝은 곳 찾아서 사람을 쫓아다니면서 돌아다녔던 것 같아요. 저희는 바닥에 손님 발에 밟혀서 진물이 많이 나오고요, 불편한 것보다는 보기에 너무 안 좋아서….]

더구나 때 이른 더위로 올해는 출현 시기도 지난해보다 열흘 남짓 빨라졌습니다.

[최종환 서울대 생명과학부 연구원 (지난 20일) : 올해 좀 온도가 일찍 더워지기도 했고 그런 영향은 있을 거 같긴 합니다. 도심지나 주거지로 날아 들어와서, 그 지역 쪽에 화단이나 그런 곳에 낙엽 쌓인 곳이 있으면 그런 데서도 알을 낳고 번식을 하는….]

벌집 주위로 보기에도 위협적인 말벌이 날아다닙니다.

특히 올해에는 월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 이상이라 벌 관련 사고 위험도 높아졌습니다.

[권인철 / 양산소방서 소방장 (지난 20일) : 벌집 제거 신고는 6월부터 신고가 증가하기 시작합니다. 7∼8월이 지나면서 일벌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벌 쏘임을 미리 막기 위해서는 산에 갈 때는 반드시 모자를 쓰고 긴소매 옷을 입는 게 좋습니다.

만약 벌에 쏘였다면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지 잘 살펴야 합니다.

YTN 2분10초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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