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대 앞두고 윤심 또 등장…대통령실 "모든 후보 같아" 관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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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논란이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은 즉각 선을 그었지만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대통령실은 총선 이후 당무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실이 모든 후보를 공평하게 대우하겠다는 것은 대통령의 당무 개입 불가라는 원론적 입장을 강조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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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당대회에서 후보만 바뀌어…윤심 강조 데자뷔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논란이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은 즉각 선을 그었지만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지난 21일 "전대에 출마하는 어떤 후보들에 대해서도 대통령께서는 똑같은 대우를 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하며 관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통령실이 이런 입장을 밝힌 것은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분위기 속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출사표를 던지면서다. 한쪽으로 치우칠 수 있던 전당대회가 친윤 대 친한으로 갈라진 것이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원 전 장관의 출마가 사실상 대통령실과의 교감 속에 결정된 것 아냐는 관측까지 나온다. 특히 원 전 장관이 출마 전 윤 대통령과 독대했다는 소식까지 나오면서 이런 관측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때 아닌 윤심 논란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윤 대통령과 소통했다며 윤심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2023년 3·8 전당대회에서 참여 인물과 선출 룰만 조금 바뀌었을 뿐 사실상 데자뷔라고 해도 과언은 아닌 셈이다.
대통령실은 총선 이후 당무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당정은 정책 분야에서는 고위당정협의회·실무당정협의회 등 호흡을 맞춘다는 계획이지만 국회 일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여야 원구성 협상도 당에 일임한 상황에서 전당대회 개입은 더욱 어불성설이라는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실이 모든 후보를 공평하게 대우하겠다는 것은 대통령의 당무 개입 불가라는 원론적 입장을 강조한 셈이다. 다만 총선 이후 급속하게 줄어든 당세와 일부 핵심 친윤을 제외한 초선 의원들에 대한 불확실성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윤심이 특정인에게 작용한다고 해도 그 결과가 예상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윤 대통령의 당에 대한 입지는 급속하게 사그라들 수 있다. 이에 어떤 결과가 나오든 모든 후보와 적당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걸음 떨어져 있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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