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브라위너 쐐기골' 벨기에, 루마니아 2-0 잡고 '기사회생' [유로2024 E조]

이재호 기자 2024. 6. 23.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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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축구가 1차전 슬로바키아전 패배의 충격을 딛고 2차전 루마니아전을 잡아내며 벼랑 끝에서 회생했다.

전반 18분에도 역습 기회에서 벨기에의 주장 케빈 더 브라위너가 중앙선 뒤에서부터 단독 돌파 후 오른쪽에 노마크로 있던 도디 루케바키오에게 패스했고 박스 안 왼쪽 하프스페이스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했지만 루마니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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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벨기에 축구가 1차전 슬로바키아전 패배의 충격을 딛고 2차전 루마니아전을 잡아내며 벼랑 끝에서 회생했다.

ⓒAFPBBNews = News1

벨기에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독일 퀼른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24 E조 2차전 루마니아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1차전 슬로바키아전에서 충격의 0-1 패배를 당한 벨기에는 1차전에 비해 4명의 선발 명단을 바꾸고 나왔다. 루마니아는 1차전에서 우크라이나를 3-0으로 이기는 이변을 일으켜 E조는 혼돈의 조가 됐다.

전반 1분15초만에 골이 나왔다. 제레미 도쿠가 박스안의 로멜루 루카쿠에게 패스했고 루카쿠가 등을 지고 뒤에서 달려오는 유리 틸레만스가 아크서클에서 그대로 오른발 낮은 슈팅으로 골을 만든 것. 바뀐 선발선수인 틸레만스 기용이 바로 성공했다.

루마니아도 전반 4분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올린 크로스를 공격가담했던 라두 드라구신이 헤딩슛을 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이 슈팅을 제외하곤 전반전은 벨기에의 반코트 경기였다. 전반 13분에는 도쿠가 왼쪽에서 낮은 크로스를 한 것을 박스 안 정면에서 루카쿠가 수비를 힘으로 넘어뜨린 후 터닝 슈팅을 했지만 수비 발맞고 코너아웃됐다. 전반 18분에도 역습 기회에서 벨기에의 주장 케빈 더 브라위너가 중앙선 뒤에서부터 단독 돌파 후 오른쪽에 노마크로 있던 도디 루케바키오에게 패스했고 박스 안 왼쪽 하프스페이스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했지만 루마니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벨기에는 전반전 총 37회의 공격을 하며 13회 공격에 그친 루마니아를 압도했다. 1-0의 스코어가 오히려 아쉬웠던 전반전.

루마니아는 후반 2분만에 발렌틴 미허일러가 역습 기회를 잡아 중앙선에서부터 질주했고 박스 안에 진입해 왼발 슈팅을 했지만 하늘 위로 뜨며 좋은 기회를 날렸다.

이후 벨기에는 더 브라위너가 주도해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6분 더 브라위너의 박스 바로 밖 왼쪽 하프스페이스에서의 오른발 감아찬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고 후반 9분에는 더 브라위너가 아크서클 정면에서 오른발 낮은 슈팅을 했지만 골키퍼 정면에 잡혔다.

ⓒ연합뉴스 AP

후반 12분에는 상대 패스를 잘라낸 후 역습 기회에서 루카쿠가 왼쪽으로 달리던 더 브라위너를 보고 패스했고 더 브라위너는 박스 안 왼쪽에서 절묘한 왼발 크로스를 했다. 하지만 조금 길었고 달려들어오는 공격수 발에 맞지 못했다.

계속 공격하던 벨기에는 후반 18분 골을 넣나했다. 루마니아의 공을 뺏어낸 후 이어진 역습 기회에서 중앙선 바로 뒤에 있던 더 브라위너가 절묘한 스루패스를 투입했고 루카쿠가 골키퍼 일대일 기회에서 왼발 슛으로 골을 만들었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루카쿠의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됐다.

후반 22분 루마니아는 절호의 기회를 놓친다. 벨기에 수비가 공중볼을 뒤로 준다고 헤딩한 것이 루마니아 공격수 데니스 만 앞으로 흘렀고 만은 달려가며 단숨에 골키퍼 일대일 기회를 맞았다.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동점골 기회를 날린다.

후반 35분 벨기에는 기어코 쐐기골을 넣는다. 골키퍼가 한번에 길게 찬 공이 곧바로 루카쿠 키를 넘어 박스 바로 밖에 있던 더 브라위너에게 향했고 더 브라위너가 수비 경합을 이기며 넘어지며 때린 오른발 슈팅이 들어갔다.

결국 벨기에는 이 득점을 쐐기골 삼아 2-0으로 승리하며 1승1패로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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