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앤스톡]동종업계 최고 위로금인데… 삐걱대는 엔씨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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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엔씨소프트가 권고사직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권고사직 수용 인원은 100명이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 위로금 규모는 동종 업계와 비교하면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업계 최고라는 엔씨소프트를 떠나 갈 데가 마땅치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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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권고사직 수용 인원은 100명이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급 12개월치에 달하는 퇴직 위로금도 힘을 쓰지 못하는 실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현재 임직원 규모(올해 1분기 기준 4947명)를 4000명대 중반까지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적 부진이 심화되자 고정비성 인건비을 절감하려는 목적이다. 권고사직을 실시한 뒤 분사와 자연 퇴사를 통해 이를 달성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위로금 규모는 동종 업계와 비교하면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또 다른 국내 대형 게임사 넷마블의 노조원들은 "자회사 폐업과 권고사직 속에서 위로금 1개월 따위로 퇴사를 종용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내부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타 업계와 놓고 보면 턱없이 낮은 데다 최근 구직시장이 불황인 상황에서 1년이라는 시간 내 재취업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본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업계 최고라는 엔씨소프트를 떠나 갈 데가 마땅치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식적으로 언급한 분사 계획도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특정 사업부를 분리해 독립 자회사를 만드는 분사는 구조조정이 시작되면 통상 관련 인력을 신설 법인으로 전환배치한다.
박병무 대표는 지난 5월10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권고사직 이후 분사를 통해 본사 인원을 올해 말까지 4000명대 중반으로 줄여나가겠다"고 했지만 한달이 지난 현재까지 이렇다 할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명확한 발표 없이 침묵만 이어지면서 회사 내부에서도 답답함이 가중되고 있다. 가뜩이나 고용 불안으로 힘든 직원들에게 불투명한 경영 전략은 심각한 고민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회사가 (분사와 관련해) 설명이 필요하다"며 "임직원들 입장에선 불확실성을 무엇보다 견디기 힘들다"라고 전했다.
분사 작업 역시 진통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점에서 박병무 대표의 쇄신 작업이 순항할지 의문이라는 시각이 있다. 또 다른 게임업계 관계자는 "권고사직에서 미진한 부분을 분사로 해결해야 하는데 부담이 더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적 개선이 시급한 엔씨소프트는 오는 2024년 하반기에나 신작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크러쉬(BATTLE CRUSH)'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프로젝트 BSS' ▲대규모전략시뮬레이션(MMORTS) '프로젝트G' 등 3종을 개발 중이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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