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3단계 코앞…현대오토에버, 차세대 통합지도 'SoleMap' 개발 속도

임찬영 기자 2024. 6. 23. 05: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오토에버가 차세대 통합지도로 브랜딩하고 있는 '솔맵(SoleMap)' 개발에 속도를 낸다.

차로 단위 정밀 정보까지 지원하는 미래형 지도가 완성되면 완성차 업계의 자율주행 개발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이미지투데이

현대오토에버가 차세대 통합지도로 브랜딩하고 있는 '솔맵(SoleMap)' 개발에 속도를 낸다. 차로 단위 정밀 정보까지 지원하는 미래형 지도가 완성되면 완성차 업계의 자율주행 개발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는 차세대 통합지도 브랜드인 솔맵의 구축 범위를 오는 7월부터 3.6만km로 기존보다 2배가량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에 자동차전용도로를 중심으로 솔맵을 적용, 테스트해왔다면 앞으로는 왕복 8차선 등 주요 일반도로까지 늘린다.

솔맵은 차량에 사용하는 SD맵, HD맵, ADAS맵을 하나로 통합·관리하기 위해 기획된 미래형 지도 시스템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해부터 솔맵 프로젝트를 시작, 지난 1월 전국 1.8km 자동차전용도로 정보가 담기 지도를 제작했는데, 다음달부터는 그 범위를 확장해 활용도를 넓힐 계획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솔맵 구현을 위해 현대오토에버는 도로, 건물, 랜드마크, 산, 강 등 지리 정보가 대략적으로만 표시돼 있는 SD맵에 진행 방향, 도로 유형, 폭 등 폭넓은 정보를 지원하는 HD맵의 장점을 통합한 SD+ 맵을 만들었다. 여기에 주행보조시스템(ADAS)을 위한 ADAS맵을 합침으로써 지도 하나만으로도 차량의 차로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솔맵에선 단순한 도로 정보가 아닌 1차선, 2차선 등 차로 단위의 세밀한 위치 파악이 가능해진다. 초행길의 경우 갈림길에 들어섰을 때 어느 차선으로 진입해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은데, 내 차량의 차로와 진입해야 할 차로를 내비게이션이 미리 알려줌으로써 솔맵이 이를 해결해줄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솔맵은 자율주행 기술이 3단계 이상으로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시스템으로도 평가받는다. 3단계 자율주행부터는 차량이 단순히 직진 주행만 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차선을 바꾸거나 앞차를 추월하는 등 적극적인 주행을 해야 한다. 차로 단위 지도가 마련돼 있지 않다면 오류가 생길 수밖에 없다.

내년 상반기 주요 일반도로까지 포함한 3.6km 범위의 지도가 갖춰지면 실제 차량에서도 솔맵을 활용한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완성차의 자율주행 능력이 점차 중요해진 만큼 정밀 지도의 필요성도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이 자율주행 레벨 3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등 브랜드 신차에 솔맵이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현대오토에버는 "솔맵의 차로별 데이터를 활용하면 내비게이션에서 차선 레벨의 경로 탐색과 안내가 가능하며 좀 더 상세한 도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며 "솔맵을 활용해 내비게이션을 만들고 ADAS 제어기에도 공급해 디지털 트윈을 만드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