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강경우파 “나토·EU, 우크라전 촉발”…수낵 “푸틴에 놀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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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조기 총선을 앞두고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강경우파 성향 영국개혁당 대표가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의 확장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촉발한 요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나이절 패라지 영국개혁당 대표는 현지시간 21일 방영된 영국 BBC 방송 인터뷰에서 "나토와 EU가 계속 동쪽으로 확장하는 것이 그(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가 러시아 국민에게 '그들이 다시 우리를 노리고 있다'고 말하고 전쟁을 일으킬 명분을 줬다는 점이 명백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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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조기 총선을 앞두고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강경우파 성향 영국개혁당 대표가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의 확장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촉발한 요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나이절 패라지 영국개혁당 대표는 현지시간 21일 방영된 영국 BBC 방송 인터뷰에서 "나토와 EU가 계속 동쪽으로 확장하는 것이 그(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가 러시아 국민에게 '그들이 다시 우리를 노리고 있다'고 말하고 전쟁을 일으킬 명분을 줬다는 점이 명백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전쟁을 유발했다"며 "물론 잘못은 그(푸틴)에게 있고, 그는 우리가 한 일을 핑계로 이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U와 나토는 1990년대부터 폴란드, 헝가리 등 동유럽 국가들을 받아들이며 회원국 수를 확대해왔습니다.
패라지 대표는 또 푸틴 대통령을 가장 존경하는 세계 지도자로 꼽은 자신의 2014년 발언에 대해선 "나는 인간적으로는 그를 싫어하지만 그가 러시아 국가 운영을 장악했기 때문에 정치 집행자로서 그를 존경한다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패라지 대표의 발언을 두고 총선을 앞둔 영국 정치권에서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집권 보수당의 리시 수낵 총리는 패라지 대표의 발언에 대해 "완전히 틀렸고 푸틴 손에 놀아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패라지 대표는 브렉시트 국민투표 과정에서 영국 강경우파 세력의 '스타'로 떠오른 인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우군 역할을 자처하면서 '영국판 트럼프'로 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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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혜 기자 (grace3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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