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책 행보에도 지지율 답보...난제는 '첩첩산중'

강희경 2024. 6. 23.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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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각종 외교 일정에 이어 저출생 문제 해결에 사활을 거는 등 정책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낮아진 지지율은 좀처럼 회복이 안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채 상병 순직 사건과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검찰 수사 등 사법 리스크까지 겹쳐 돌파구를 찾기 쉽지 않단 지적이 나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일중 정상회의에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까지, 숨 가쁜 외교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다시 '정책' 행보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범국가적 총력 대응체계를 가동하기로 한 게 대표적입니다.

육아휴직 급여 인상과 출산가구 주거 문제 해결 등 각종 정책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 19일) : 총력 대응 체계와 함께 국민이 실제로 체감하고 만족하는 정책을 내놓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에 더해 한 달 만에 열린 민생토론회와 '기회발전특구' 지정까지 광폭 행보를 이어가지만, 낮아진 지지율은 좀처럼 답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천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지지율은 26%로 2주 연속 같았습니다.

부정 평가 이유로 경제와 민생, 물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는 점도 뼈아픈 대목입니다.

여기에 주요 정책 대부분이 입법 사안인 만큼 약해진 국정 동력에 여소야대 상황까지 맞물려 제대로 드라이브를 걸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는 더 산 넘어 산입니다.

야당은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사실상 윤 대통령을 겨냥한 총공세를 이어가고 있고,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소속) :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채 해병의 죽음의 진실을 밝히는 데 누가 방해하고 누가 외압을 행사했는지….]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대통령실 인사를 처음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사면초가 속 집권 3년 차에 접어든 윤 대통령의 어깨가 나날이 무거워지는 가운데, 국정 동력 회복의 '반등 기회'를 잡기 위한 고심도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촬영기자: 최영욱 정태우

영상편집: 김지연

디자인: 지경윤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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