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신 빙의’ 마마르다슈빌리 앞세운 조지아, 체코와 아쉬운 1-1 무승부…유로 첫 승점 획득 [유로2024]

마치 야신을 보는 듯했던 마마르다슈빌리의 선방 쇼, 그가 조국에 유로 첫 승점을 안겼다.

조지아는 22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체코와의 유로2024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역사상 첫 유로에 참가한 조지아, 지난 튀르키예전에선 1-3 완패하며 웃지 못했으나 체코를 상대로 첫 승점을 획득, 절반의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사진(함부르크 독일)=AFPBBNews=News1

체코 입장에선 다 잡은 승리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무려 27번의 슈팅을 시도했고 유효 슈팅은 12개였으나 마마르다슈빌리에게 11번이나 막히고 말았다.

체코는 골키퍼 스타넥을 시작으로 홀레시-흐라냐치-크레이치-초우팔-소우첵-프로보드-유라섹-체르니-쉬크-흘로첵이 선발 출전했다.

조지아는 골키퍼 마마르다슈빌리를 시작으로 카카바제-드발리-카시아-크비르크벨리아-코초라쉬빌리-흐비차-다비타슈빌리-메크바비쉬빌리-치타이쉬빌리-미카우타제가 선발 출전했다.

조지아는 전반 내내 체코의 공세에 허덕였다. 전반 3분 흘로첵, 쉬크의 연속 슈팅을 마마르다슈빌 리가 막아내면서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전반 23분 초우팔의 롱 스로인, 그리고 흘로첵의 슈팅마저 마마르다슈빌 리가 선방했다. 이후 흘로첵이 손으로 볼을 밀어넣으며 득점, VAR 판독 결과 취소됐다.

마마르다슈빌리의 선방 쇼는 계속됐다. 전반 29분 흘로첵의 슈팅마저 막아냈다.

사진(함부르크 독일)=AFPBBNews=News1

사진(함부르크 독일)=AFPBBNews=News1

조지아는 전반 막판부터 뜨거워졌다. 추가시간 프리킥 찬스에서 카시아의 슈팅을 스타넥이 막아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흐라냐치의 핸들링 파울이 선언, 결국 페널티킥을 얻어낸 조지아다. 미카우타제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1-0, 선제골을 터뜨렸다.

체코의 전반 종료 직전 마지막 공격, 쉬크가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역시 마마르다슈빌리의 손에 걸렸다. 끝내 전반은 조지아가 1-0으로 앞서며 마무리했다.

조지아는 후반에도 철저히 방패를 들고 창을 숨겼다. 그리고 후반 57분, 흐비차의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로 역습을 전개했다. 하나, 흐비차의 패스를 받은 메크바비쉬빌리의 슈팅은 골문 옆으로 향했다.

기회를 놓친 조지아는 결국 실점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후반 59분 코너킥 상황에서 린그르의 헤더가 골대를 강타했고 이후 쉬크가 몸으로 밀어넣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체코는 후반 62분 코너킥 상황에서 크레이치의 헤더로 추가골을 노렸다. 조지아 입장에선 불행 중 다행히 골문 옆으로 지나갔다.

이후 헛심 공방이 이어진 상황 끝, 조지아가 버저비터 역전골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로브자니제가 완벽한 득점 기회를 골문 위로 날려버리며 조지아는 첫 승 기회 역시 놓쳤다.

결과적으로 조지아는 체코와 접전 끝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함부르크 독일)=AFPBBNews=News1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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