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한 전성시대’ 앙카라3쿠션월드컵 우승 이어 남원 전국당구선수권도 석권

황국성 MK빌리어드 기자(ceo@mkbn.co.kr) 2024. 6. 23.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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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한 전성시대다.

앙카라3쿠션월드컵 우승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국내 대회도 석권했다.

경기 후 허정한은 "선수생활을 시작한 이래 가장 기뻤던 순간들에 버금갈 정도로 기분이 좋다. (앙카라)월드컵 때 우승한 기운이 아직도 생생히 남아있는데, 이번 대회도 그 기운에 힘입어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정한은 지난 앙카라3쿠션월드컵 32강 본선리그를 시작으로 이번 대회 결승까지 14연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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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남원 전국당구선수권 男3쿠션 결승
하이런 10점 힘입어 서창훈에 50:42 승
6일 새 국내외 메이저대회 2개 우승
남원대회 2연패…공동3위 김준태 김영호
허정한이 22일 밤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종합스포츠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남원 전국당구선수권’ 결승에서 서창훈을 꺾고 우승했다. 허정한이 우승을 확정 짓고 앙카라3쿠션월드컵 우승 때처럼 큐에 입맞춤하고 있다.
허정한 전성시대다.

앙카라3쿠션월드컵 우승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국내 대회도 석권했다. 불과 6일새 국내외 메이저대회 우승트로피 2개를 들어올렸다. 반면 서창훈은 2년7개월만에 정상에 도전했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서창훈 2년7개월만의 정상 도전 무산
허 “선수생활 가장 기쁜 순간 중 하나‘
허정한(국내2위, 경북)은 22일 밤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종합스포츠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남원 전국당구선수권’ 결승에서 서창훈(21위, 시흥시체육회)을 50:42(31이닝)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었다.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다. 공동3위는 김준태(경북체육회)와 김영호(강원)가 차지했다.
“나의 전성시대야” 허정한이 50점째를 채우며 우승을 확정짓고나서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결승전 후 서창훈(왼쪽)과 허정한이 서로 격려하며 웃고 있다.
결승전에서 뱅킹하고 있는 서창훈(왼쪽)과 허정한.
허정한 큐는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초구에선 1득점에 그쳤지만 2이닝 째 하이런10점을 터뜨렸고, 이후 연속득점을 이어나가며 4이닝만에 15:3으로 크게 앞섰다.

서창훈이 추격해 왔지만 허정한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24:13으로 앞선 13이닝 째 2점을 보태 26:15로 전반을 마쳤다.

허정한은 후반 들어서도 14~17이닝에 11점을 더하며 37:19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45:32로 여유있게 리드한 27이닝 공격에서 3점을 추가, 48:34를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허정한이 3이닝(28~30) 연속공타로 멈칫하자 서창훈이 하이런6점을 앞세워 6점차(42:48)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허정한이 31이닝에 남은 2점을 마무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시상식 후 (왼쪽부터) 허정한, 남원당구연맹 김희원 회장, 서창훈이 나란히 기념촬영하고 있다.
공동3위에 오른 김준태(왼쪽)와 김영호. (사진=MK빌리어드뉴스, 대한당구연맹)
경기 후 허정한은 “선수생활을 시작한 이래 가장 기뻤던 순간들에 버금갈 정도로 기분이 좋다. (앙카라)월드컵 때 우승한 기운이 아직도 생생히 남아있는데, 이번 대회도 그 기운에 힘입어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정한은 지난 앙카라3쿠션월드컵 32강 본선리그를 시작으로 이번 대회 결승까지 14연승을 기록했다. [남원=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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