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법원, ‘반정부시위 지지’ 래퍼 사형선고 판결에 재심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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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법원이 '히잡 의문사' 사건과 관련한 반정부 시위를 지지한 유명 래퍼에 대한 사형 선고에 대해 재심을 명령했습니다.
이란 당국은 2022년 9월 마흐사 아미니 의문사 사건과 관련해 정부의 폭력적 시위 진압을 비판하는 노래를 냈던 살레히를 같은 해 10월 '모프세데 펠아즈'(신을 적대하고 세상에 부패와 패륜을 유포한 죄) 등 혐의로 구속기소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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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법원이 '히잡 의문사' 사건과 관련한 반정부 시위를 지지한 유명 래퍼에 대한 사형 선고에 대해 재심을 명령했습니다.
래퍼 투마즈 살레히의 변호인 아미르 라이시안은 현지시간 22일 엑스(X·옛 트위터)에서 "이란 최고 법원이 재심을 명령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아미르 라이시안은 "대법원이 돌이킬 수 없는 사법적 오류를 막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란 이스파한 혁명법원은 지난 4월 살레히에게 '지상에서의 부패'라는 중범죄로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이란 당국은 2022년 9월 마흐사 아미니 의문사 사건과 관련해 정부의 폭력적 시위 진압을 비판하는 노래를 냈던 살레히를 같은 해 10월 '모프세데 펠아즈'(신을 적대하고 세상에 부패와 패륜을 유포한 죄) 등 혐의로 구속기소한 바 있습니다.
아미니가 2022년 9월 13일 테헤란 도심에서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도 순찰대에 체포됐다가 의문사한 사건은 이란 내 반정부 시위를 촉발했습니다.
이란 당국은 이 시위를 서방 세력이 조장한 폭동으로 규정해 강경 진압했으며 그 과정에서 최소 500명이 숨지고 2만여명이 체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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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혜 기자 (grace3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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