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입시에 무더기 만점…인도 입시부정 의혹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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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의과대학 입학시험(NEET-UG)에서 고득점자가 비정상적으로 많이 나와 부정행위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 19일(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NEET에 응시한 240만명의 학생 중 67명의 학생이 720점 만점을 받는 이례적인 일이 일어났다.
매년 수백만명의 학생이 NEET에 응시하지만, NEET가 도입된 2016년 이후 만점자는 매년 많아야 1~3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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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인도의 의과대학 입학시험(NEET-UG)에서 고득점자가 비정상적으로 많이 나와 부정행위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 19일(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NEET에 응시한 240만명의 학생 중 67명의 학생이 720점 만점을 받는 이례적인 일이 일어났다.
매년 수백만명의 학생이 NEET에 응시하지만, NEET가 도입된 2016년 이후 만점자는 매년 많아야 1~3명에 불과했다. 그런데 올해 시험에선 이보다 훨씬 많은 만점자가 탄생한 것이다.
이에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시험과 채점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당국에 조사와 재시험을 요구했다. 이를 위해 수십건의 탄원서가 법원에 제출되기도 했다.
국가시험원(NTA)은 "시험의 공정성은 훼손되지 않았다"며 "올해는 응시자가 많아 고득점자가 많이 나온 것일 뿐"이라고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또 복수 정답과 시험장 내 지연 문제로 1563명에게 '보상 점수'가 주어졌는데, 만점자 67명 중 50명이 이 점수로 만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자 일부 수험생들이 "불공정하다"며 이의를 제기하는 탄원서를 제출했고, 지난 13일 대법원은 보상 점수 취소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일부 수험생들은 대법원이 시험지 유출, 부정행위, 조직적 부패 등 그들이 제기하는 수많은 의혹들을 다루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올해로 다섯 번째 시험에 응시해 650점을 받은 수르비 샤르마(25)는 문제의 원인으로 인도에서 만연한 시험지 유출을 꼽았다.
그는 고득점자(650~680점대)가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간 점수대(610~640점대)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국세청 관계자는 올해 시험이 쉬워져서 고득점을 받은 응시자가 늘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일부 응시자만이 아니라 모든 응시자가 고득점을 받았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비하르주 경찰은 해당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시험지 유출과 관련해 학생 13명을 체포했다. 또 델리에서 3명, 라자스탄에서 6명의 대리 시험자가 체포됐다.
지난 16일 교육부 장관은 "일부 시험장에서 부정행위가 드러났다”고 인정했고, 18일 대법원은 NTA에 “0.001%의 과실이 있더라도 철저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ngs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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