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난리난 희귀종 '핑크 돌고래'…알고보니 가짜였다

황소정 인턴 기자 2024. 6. 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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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희귀종으로 알려진 핑크 돌고래가 최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해안에서 발견됐다고 화제를 모았지만 이 사진은 가짜였다.

이 게시물의 최초 작성자로 추정되는 인물은 공중에서 점프하는 핑크 돌고래와 노스캐롤라이나 해터러스 해변에 고립된 또 다른 핑크 돌고래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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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세계적인 희귀종으로 알려진 핑크 돌고래가 최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해안에서 발견돼 화제를 모은 가운데 팩트 체크 결과 이 사진은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SNS)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세계적인 희귀종으로 알려진 핑크 돌고래가 최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해안에서 발견됐다고 화제를 모았지만 이 사진은 가짜였다.

이 핑크 돌고래의 사진은 최근 X 등 SNS를 중심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이 게시물의 최초 작성자로 추정되는 인물은 공중에서 점프하는 핑크 돌고래와 노스캐롤라이나 해터러스 해변에 고립된 또 다른 핑크 돌고래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유했다.

그는 "매일 볼 수 없는 진귀한 핑크 돌고래가 자연 서식지에서 떠밀려와 노스캐롤라이나 해터러스 해변에서 좌초된 채 발견됐다"며 "핑크 돌고래가 바다로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게시물은 소셜미디어에서 순식간에 입소문을 타며 수만개의 좋아요, 댓글, 공유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정말 아름답다" "인공지능 아니다. 핑크 돌고래는 가끔 나타난다. 몇 년 전에 루이지애나 근처에서 마지막으로 발견됐다" "내가 만약 저 돌고래를 본다면 당장 맥주를 집어 던지고 달려갈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사진이 진짜라고 믿었다.

하지만 VERIFY에 따르면 실제로 핑크 돌고래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이 사진은 가짜였다.

노스캐롤라이나주 해양수산부 대변인은 "노스캐롤라이나 해역에서 핑크 돌고래에 대한 보고나 확인된 사진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국립해양대기청(NOAA) 전문가들도 해당 사진이 실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해당 사진이 조작됐거나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됐다는 징후도 여럿 있다. 사진 속 돌고래의 피부는 기존 돌고래에 비해 너무 매끈하다는 것이다.

또 돌고래의 분수공 근처에 '콜라(COLA)'라는 단어가 있는 걸로 봤을 때 이는 탄산음료 브랜드 광고에 사용된 소품이나 동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ngs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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