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속 하이델 도시가 현실에 있었네

14시간 비행 끝에 도착한 프랑스 베이냑 성은 과연 어떻게 변했을까?

그야말로 하이델 도시 그 자체였다. 펄어비스가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풍경 속에서 고스란히 전해졌다. 미숙한 영어 실력이지만 곳곳에서 하이델을 외치는 글로벌 모험가들의 감탄사가 생생하게 들릴 정도다.

22일 펄어비스가 프랑스 샤또 드 베이냑에서 검은사막 오프라인 행사 'Heidel Ball 2024'을 개회했다. 검은사막 서비스 10주년을 기념해 진행된 행사는 그동안 꾸준히 검은사막을 아껴준 글로벌 모험가들을 향한 감사의 표시다.

하이델은 검은사막 세계의 중심에 위치한 도시다. 모험가들이 검은사막 세계를 탐험할 때 필수로 거쳐야 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풍부한 자원과 주요 NPC들이 모여 있어 모험가들의 '만남의 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펄어비스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각지의 모험가들이 한곳에 모인다는 의미를 담아 하이델 도시의 모티브가 된 베이냑으로 모험가들을 초대했다.

지난 1월부터 약 한 달간 북미와 유럽 모험가를 대상으로 검은사막과 특별한 추억이 담긴 사연을 받았다. 이후 추첨으로 선정된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캐나다, 미국 등 15개 국가의 글로벌 모험가 200명이 프랑스 베이냑 성에 모였다.

베이냑 성 입구에서 만난 한 북미 모험가는 "6년 정도 검은사막을 플레이했다. 창고, 낚시, 거래소 등 대부분의 시간을 하이델에서 보내는 편이다. 직접 와보니까 정말 비슷하다"며 "삼거리부터 성까지 인게임 도시 지형이 머릿속에서 생각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게임 하이델 도시를 탐험하는 듯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액티비티 활동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현실 NPC '라라'에게 일일 퀘스트를 수주할 수 있고, 대장장이 '테크톤'에게 장비 수리를 맡길 수도 있다.

하이델의 상징인 분수대 앞에서 다른 모험가와 담소를 나누거나 창고 위치 근처에서 낚시복을 입고 직접 자동 낚시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게임 내에서도 모험가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장소인 하이델 삼거리에는 '황금 두꺼비 여관' 등이 준비됐다.

기자는 현지 시간으로 22일 오전 11시쯤 현장에 도착했다. 14시간 비행 후 버스로 3시간을 이동했다. 정말 고된 일정이었음에도 현장에 도착해 베이냑 성을 보니까 피로가 싹 사라졌다.

검은사막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본 프리뷰 영상보다 훨씬 더 게임과 비슷했다. 곳곳에서 각국의 모험가들이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었고, 게임 캐릭터를 코스프레한 유저들도 보였다. 아쉽게도 오후부터는 비가 내려서 액티비티 활동은 즐기지 못했다.

게임톡은 검은사막 하이델 도시로 변신한 프랑스 베이냑 성과 축제를 즐기는 글로벌 모험가들의 모습을 담아봤다.

as7650@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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