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故 구하라 금고 절도 사건 범인은? 경찰 "지인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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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고(故) 구하라 금고 도난 사건의 범인을 추적하며 면식범이라고 추정했다.
22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故 구하라 금고 도난 사건을 둘러싼 미스터리의 진실을 파헤쳤다.
생전 구하라의 법률대리인이었던 노종언 변호사는 "이 핸드폰이 버닝썬과 연관성이 있다거나 없다는 것을 단정적으로 얘기 드리는 것은 조심스럽지만, 금고 사건을 되짚어 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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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故 구하라 금고 도난 사건을 둘러싼 미스터리의 진실을 파헤쳤다.
고인은 지난 2019년 11월 24일 스물여덟의 나이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솔로가수로 음반을 내고 일본에서 활동하다 잠시 귀국했는데, 안타깝게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이날 카라의 한승연이 출연해 같은 그룹의 멤버였던 구하라를 추억했다. 한승연은 구하라의 이른 사망에 대해 "스트레스받았던 어떤 날에 가까운 바다에 가서 같이 논 적이 있다. 오락 게임하고 불꽃놀이 하고, 밥 먹고 이런 것을 그날 처음 해 봤다. 저는 그날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그런 날을 하루 가지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례식이 진행되고, 약 두 달이 지났을 무렵, 뜻밖의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020년 1년 11일, 49재를 치른 유족들은 이틀 뒤 동생의 개인금고가 사라졌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된 것. 서둘러 집 주변 CCTV를 살펴보자, 놀랍게도 1월 14일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각에 동생의 집 앞마당에 침입한 낯선 남자의 모습이 포착됐다.
방송에 출연한 기자는 "면식범이라는 정황이 강했다. CCTV에 현관 쪽으로 가서 도어록을 누르고 실패하자 빠져나오는 장면이 담겼다. 두 개의 CCTV에도 사람이 찍히긴 했지만, 얼굴이 잘 찍히진 않았다. 유가족이 집에 없다는 것을 알고 들어온 거다. 금고만 하나 쏙 빼간 것은 무슨 목적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찰 또한 "비밀번호를 누르려고 시도한다는 것 자체가 비밀번호를 기존에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도둑이 비밀번호를 누른다는 게 말이 안 된다"며 "금고 안에는 휴대전화밖에 없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생전 구하라의 법률대리인이었던 노종언 변호사는 "이 핸드폰이 버닝썬과 연관성이 있다거나 없다는 것을 단정적으로 얘기 드리는 것은 조심스럽지만, 금고 사건을 되짚어 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하라의 오빠인 구호인 씨는 "'동생이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갔구나'라는 생각했고, '옆에 조금 더 붙어있어 줄 걸'하는 후회도 많이 들었다"며 "고인의 물건을 훔쳐 간다는 것 자체가 용납이 안 됐다. 제가 발견했을 때는 한참 지난 상황이었다. 이틀 정도 밤새워가면서 CCTV 영상을 찾았다. 그 집 주변, 네 면이 다 CCTV가 있다. 근데 딱 두 군데에서만 나왔다"고 말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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