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혜리 이혼 사유 고백 “전남편 폭력성, 술 먹고 아파트 창문 깨부숴 경찰 신고” (동치미)

유경상 2024. 6. 22.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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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리가 이혼 사유를 고백했다.

6월 22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배우 유혜리는 "저의 진짜 이혼 사유를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속풀이를 했다.

유혜리는 5년 만에 출연해 "이혼한지 25년이 넘었다. 몇 년 아프고 나이를 먹다보니 작은 일이었다"며 뒤늦게 진짜 이혼 사유를 고백하는 이유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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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유혜리가 이혼 사유를 고백했다.

6월 22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배우 유혜리는 “저의 진짜 이혼 사유를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속풀이를 했다.

유혜리는 5년 만에 출연해 “이혼한지 25년이 넘었다. 몇 년 아프고 나이를 먹다보니 작은 일이었다”며 뒤늦게 진짜 이혼 사유를 고백하는 이유를 말했다. 이어 유혜리는 “3년 반 정도 살고 이혼했다. 동료 배우와 결혼해 연관된 분들이 많았다. 성격 차이라고 많이 다르다고 했다. 가족이나 선후배에게도 말하지 않았다”며 진짜 이혼 사유를 말하지 않았던 이유도 말했다.

전 남편과는 연극을 하며 만났다고. 유혜리는 “90년대 초반에 미니시리즈 방송 여러 개, 연극도 같이 했다. 같이 공연하는 팀에 욕을 많이 먹었다. 리허설에 잘 안 나오고 어쩌다 나와서 휙 가버린다고. 한두 달 연습하고 무대에 올려야 하는데 걱정이 되는 거다. 다른 사람들은 준비가 다 됐는데 저는 안 돼 있어서 걱정하는데 그 분이 와서 도와주겠다고 했다”고 첫 만남을 밝혔다.

당시 한 후배가 “누나 저 형 조심해 뒤끝이 안 좋아”라고 경고했지만 흘려들었다고. 그렇게 결혼해 신혼시절 방송국 앞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신 전 남편이 얼굴이 빨개지더니 갑자기 일어나 빨간 플라스틱 의자를 지나가는 여자에게 던지며 폭력성을 드러냈다. 유혜리는 너무 놀라 말렸고, 그날 밤에는 동생 집에서 잤다고 했다.

그런데 분명히 집 앞에 내려준 남편이 집에 없고 경찰서에서 전화가 걸려왔다고. 유혜리는 “술이 취해서 아파트 창문을 다 깨부숴 경찰에 신고한 거다. 드라마 같은 이야기다. 충격이었다. 기억이 안 난다고 해서 믿었다. 처음으로 충격을 받아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했다. 신혼이라 풀고 미안하다고 그래서 넘어갔다”고 했다.

하지만 이어 놀러간 콘도에서도 폭력 사건이 있었다. 유혜리는 “술을 먹더니 싱크대에 가서 부엌칼을 들고 와 식탁에 탁 꽂는 거다. 저 식탁을 나로 알고 하는 건가? 화도 나고 무섭기도 했다. 신혼인데 왜 저러지? 칼을 빼서 들고 화장실 가는 사람 붙잡고 나한테 이렇게 하고 싶은 거야? 그러면 해봐. 손에 칼을 쥐어주고. 실랑이하다가 그 사람 손이 다쳐 피가 나니까 울더라. 객기였다”고 했다.

그런 일이 잦아지며 같이 안 있고 싶어졌고 각방을 쓰다가 한 집에 있는 것까지 불편해지며 이혼했다고. 유혜리는 “정장 입고 내일 아침에 어디 가자. 성동구청 가서 도장을 찍었다. 너무 다르다, 각자 길을 가자. 나오면서 ‘유예기간이 몇 개월 있는데 아직 모르는 거야’ 그러더라. 아, 내 선택이 옳았구나 했다. 그렇게 이혼했다”고 말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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