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웃는다' 제2의 브루노 페르난데스, 벤피카 재계약 거절..."이적시장 종료 전에 변화 있을 수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웃고 있다. '제2의 브루노 페르난데스'로 평가 받는 주앙 네베스가 SL 벤피카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벤피카는 네베스에게 기존 연봉을 2배 인상한 재계약을 제시했지만 네베스는 여전히 연봉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너무 적다고 생각해 거절했다. 그렇다고 팀을 급히 떠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네베스는 포르투갈 국적의 미드필더다. 네베스의 가장 큰 장점은 패스 능력이다. 포르투갈 출신답게 아주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어 후방 빌드업에 관여할 수 있다. 수비 능력도 수준급이기 때문에 미드필더 전 지역을 커버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네베스는 포르투갈 명문 클럽 벤피카 유스팀에서 성장했다. 2016년 12살의 나이로 벤피카에 입단해 지금까지 한 클럽에서만 뛴 성골 유스 출신이다. 네베스는 2022년 벤피카 B팀으로 승격했고, 지난 시즌 1군에 콜업됐다. 네베스는 지난 시즌 1군 데뷔전까지 가졌다.
네베스는 지난 시즌 1군 콜업 이후 리그에서 17경기 1골을 벤피카 1군에 연착륙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네베스는 벤피카와 2028년까지 장기 재계약을 체결했다. 벤피카는 네베스와 재계약 과정에서 1억 2000만 유로(약 1779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 네베스는 벤피카의 주전 미드필더로 올라섰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33경기에 나서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네베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 유로파리그 6경기에도 모두 나서며 올 시즌에만 총 45경기에 출전했다.
벤피카는 네베스의 활약을 앞세워 25승 5무 4패 승점 80점으로 리그 2위에 올랐다. 비록 스포르팅에 10점 뒤져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별리그 3위로 탈락해 유로파리그로 떨어졌지만 8강까지 진출했다.
네베스는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명단에도 승선했다. 네베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포르투갈 대표팀에 차출된 뒤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고, 현재 꾸준하게 부름을 받고 있다. 네베스는 독일에서 열리는 UEFA 유로 2024 포르투갈 대표팀 최종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네베스는 올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맨유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맨유는 올 시즌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에이징커브로 인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18세 초신성 미드필더 코비 마이누에게 의지했다.
따라서 맨유는 카세미루를 다른 구단에 판매한 뒤 네베스를 데려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다른 빅클럽들이 영입 경쟁에 뛰어들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지만 여전히 맨유는 네베스를 원하고 있다.
헤코르드는 "네베스는 급하게 벤피카를 떠날 생각은 없다. 하지만 주요 클럽들이 매력적인 제안을 하고 있고, 이번 여름 이적시장 종료 전까지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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