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미쳤는데요”…청약통장 한 달 새 2만명 해지, 무슨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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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청약 종합저축 가입자 수가 두 달째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주택청약 종합저축 가입자는 2554만3804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21일 출시된 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은 기존 청년우대형 청약저축보다 가입대상과 지원내용을 대폭 확대해 5월16일 기준 누적 가입자 105만명을 기록하는 등 흥행했다.
그럼에도 주택청약 종합저축 가입자는 출시 이전인 2월 말(2556만3099명)보다 되려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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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양가, 주택 거래량 확대 등이 영향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주택청약 종합저축 가입자는 2554만3804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대비 1만9766명 감소한 수치이며, 2020년 11월(2542만9537명) 이후 3년 6개월 만에 나온 최저치다.
청약통장 가입자는 지난 2022년 6월(2703만1911명) 정점을 찍은 후 올 1월까지 19개월 연속 감소했다.
그러다 1월 2556만1376명→2월 2556만3099명→3월 2556만8620명 등으로 소폭 늘어났던 가입자는 지난 4월부터 다시 줄어들기 시작했다.
청약 예·부금 등을 합한 총 계좌 수 역시 크게 줄었다. 지난달 기준 2693만7389좌로, 전월(2696만2972좌)보다 2만5583좌 감소했다. 지난 1월(2697만9374좌)과 비교하면 4만1985좌나 사라졌다.
이는 정부의 청약통장 지원 확대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변화다. 지난 2월 21일 출시된 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은 기존 청년우대형 청약저축보다 가입대상과 지원내용을 대폭 확대해 5월16일 기준 누적 가입자 105만명을 기록하는 등 흥행했다.
그럼에도 주택청약 종합저축 가입자는 출시 이전인 2월 말(2556만3099명)보다 되려 줄어든 것이다.
청약자 수를 봐도 청약에 대한 관심 자체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올해 누적 1~2순위 청약자 수는 약 33만4800명으로, 2021년 6월 말(127만8400명)보다 73.28% 급감했다.
1순위 청약 경쟁률의 경우 2021년 6월 말 평균 17.99대 1에서 올해는 5.93대 1로 낮아졌다.
고분양가로 인한 청약 수요 감소, 출생율 저하, 주택 거래량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분양가 상한제 물량이 줄어든 탓도 있다. 올해 들어 공사비 갈등이 심화하면서 분상제 적용 단지들의 공급이 뒤로 밀리고 있다.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올해 분상제 아파트 비율은 전년의 3분의 1 수준이다.
최근 정부는 청약통장 납입 인정액을 월 10만원에서 25만원으로 확대하고, 청약부금·청약예금·청약저축을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전환을 허용키로 했다. 다만 지금과 같은 시장 상황이 지속된다면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다시 상승세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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