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live] 4G 만 '첫 승' 변성환 감독, "계획한 대로 이룬 경기...대승 얻어서 기쁘다"

김아인 기자 2024. 6. 2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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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수원)]


변성환 감독이 홈팬들 앞에서 첫 승을 신고한 소감을 남겼다. 계획대로 모든 게 맞아떨어졌고, 대승까지 얻어서 기뻤다고 전했다.


수원 삼성은 22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8라운드에서 성남FC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8경기 무승을 끊어냈고 변성환 감독 체제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수원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밀어붙였다. 신입생 피터가 중원에서 활로를 더했고,수비에 집중하는 성남을 상대로 뮬리치, 김주찬 등이 기회를 노리면서 점유율을 늘려갔다. 결국 전반 25분 뮬리치가 선제골을 만들면서 앞서갔고, 후반 26분에는 김보경이 추가골을 만들었다. 수원은 경기 종료 직전 한 골 더 추가하며서 3-0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변성환 감독은 "계획대로 모든 게 다 맞아떨어진 경기였다. 오늘 나도 홈 데뷔전이었고 승리가 그동안 없어서 구단이나 팬들이 많이 마음이 무거웠을 텐데, 대승을 얻고 첫 승을 할 수 있어서 선수단에게 너무 고맙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수원은 승리가 간절했다. 4월엔 4연승을 달렸지만 이후 극심한 추락으로 5월 모든 경기에서 전패를 당했고, 성적 부진의 책임으로 염기훈 감독은 자진 사임했다. 한동안 침울했던 분위기의 수원은 변성환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으면서 반등을 예고했다. 하지만 리그 2경기와 코리아컵 16강을 치르면서도 좀처럼 승리가 없었다.


변성환 감독도 "3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으니 팬들은 많이 원했을 거 같다. 나도 많이 이기고 싶었다. 코리아컵 때 너무 아쉬워서 잠을 못 잤다. 나보다 선수들이 마음 아팠을 거다. 사실 오늘은 계획한 대로 맞아떨어졌다. 사전에 성남이 5백을 쓸 거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공간이 많이 열리면 어떻게 공략할지, 직선적으로 어떻게 흔들지 고민했고 결국 득점으로 만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수원 삼성 변성환 감독 일문일답]


-경기 후 소감


계획대로 모든 게 다 맞아떨어진 경기였다. 오늘 나도 홈 데뷔전이었고 승리가 그동안 없어서 구단이나 팬들이 많이 마음이 무거웠을 텐데, 대승을 얻고 첫 승을 할 수 있어서 선수단에게 너무 고맙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


-첫 승


3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으니 팬들은 많이 원했을 거 같다. 나도 많이 이기고 싶었다. 코리아컵 때 너무 아쉬워서 잠을 못 잤다. 나보다 선수들이 마음 아팠을 거다. 사실 오늘은 계획한 대로 맞아떨어졌다. 사전에 5백을 쓸 거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공간이 많이 열리면 어떻게 공략할지, 직선적으로 어떻게 흔들지 고민했고 결국 득점으로 만들었다.


-김보경 선수 활약상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할 때 감독은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팀에 왔을 때 예전 모습보다는 내가 온 이후 운동장에서 본 모습을 보고 평가했을 때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김보경의 커리어는 설명하지 않아도 누구나 알고 있다. 김보경이 가진 게 분명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다. (이)기제도 마찬가지다. 홈에서 아주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피터의 선발 출전


예상대로 아쉬운 부분이 있긴 했지만 하루 밖에 훈련하지 않았다. 지속적으로 개인 면담을 했고 어떤 축구를 할지 이야기했다. 오늘 홈 데뷔전인데 하루 훈련한 거 치고는 팀에 필요한 에너지를 전달해준 것 같다. 좀 더 디테일한 부분을 채워서 피터의 장점을 극대화시키겠다.


-홈팬들 응원


나만 받을 수 있는 특권 같다. 대한민국에서 이러한 환호성을 받을 수 있는 감독은 많이 없는 거 같다. 요즘 코칭스태프들과 많이 나누는 이야기가 행복하다는 말이다. 매일 선수들과 훈련하고 클럽하우스에서 생활하면서 힘든 줄도 모르고 선수들을 지도했다. 환경적인 부분에도 감사하다. 갖춰진 시스템도 너무 완벽하다. 무엇보다도 수원 팬분들이 지도자 변성환에 대한 가치, 기대치를 만들어주신 거 같다. 여러 지도자 중 한명일 뿐인데 수원 부임 후 높게 평가해주시는 거 같아서 하루하루 너무 감사하다. 눈물이 날 정도다. 좋은 지도자로 만들어 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싸우고, 투지 있게 나서고 이런 모습들이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홈팬들이 에너지를 더 불어줬으면 하는 마음에 응원을 유도했던 거 같다. (응원 피켓을 보고)경기장 들어올 때부터 감동이었다. 타 구장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엄청난 팬들이다. 보내주는 환호성은 큰 힘이 된다. 그런 응원을 봤을 때 열심히 해야 겠다, 잘 해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팬들이 정장 차림을 좋아했다


홈 경기 땐 최대한 예의를 갖출 생각이다. 상황에 따라 변화는 있겠지만 홈 팬들에게는 예의를 갖추겠다. 멋진 옷이 있으면 추천해줬음 좋겠다.


-다음 경기


지속적으로 수비 문제가 많았다. 공격보다도 수비 조직에 시간을 할애했다. 상대가 골을 가졌을 때 압박이나 공격 나가는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선수들 타이밍이 좋지 않았고 조직력이 좋지 않아서 매 훈련마다 영상을 보며 수정 보완하고 있다. 그런 부분이 개선됐기 때문에 2경기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거 같다. 3골 차도 좋지만 무실점이 더 기분 좋은 거 같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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