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아웃 1189억인데 892억만 줘'...스포르팅, '핵심 CB' 이적료 할인한다→빅클럽 관심 '재점화'

우스망 디오망드/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스포르팅 CP가 '핵심 센터백' 우스망 디오망드의 이적료를 생각보다 적게 받을 수도 있다.

포르투갈 '헤코르드'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디오망드의 바이아웃은 8000만 유로(약 1189억원)지만 스포르팅은 다른 구단이 6000만 유로(약 892억원) 정도 제안한다면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디오망드는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센터백이다. 20세의 어린 나이임에도 190cm의 압도적인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어 공중볼 경합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또한 대인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빠른 주력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스포르팅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디오망드는 코트디부아르의 OS 아보보에서 성장했다. 디오망드는 2022년 1월 덴마크 FC 미트윌란 유스팀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22년 7월 1군으로 승격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포르투갈 2부리그 CD 마프라로 임대를 떠났다.

우스망 디오망드/게티이미지코리아

디오망드는 포르투갈 2부리그를 평정했다. 마프라에서 13경기에 출전했고,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스포르팅, 맨체스터 시티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디오망드는 2023년 1월 맨시티의 제안을 거절하고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명문 클럽인 스포르팅으로 이적했다.

올 시즌 디오망드는 스포르팅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찼다. 5라운드 비젤라전에서 후반전 추가시간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슈투름 그라츠 원정 경기에서 역전골을 넣어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도 26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스포르팅은 디오망드의 활약을 앞세워 프리메이라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디오망드는 20세라는 어린 나이에 메이저 트로피를 개인 커리어에 추가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2023년 골든보이 25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시즌이 끝난 뒤에는 프리메이라리가 올해의 팀에도 선정됐다. 디오망드는 국제 무대 경험도 쌓았다. 디오망드는 '2023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승선해 우승을 경험했다.

우스망 디오망드/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르팅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디오망드는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우선 첼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가장 적극적이다. 첼시의 경우 티아고 실바가 팀을 떠났기 때문에 센터백 영입이 필요하고 뉴캐슬은 디오망드를 영입하기 위해 보드진이 직접 포르투갈에 방문하기도 했다.

경쟁팀은 더 늘어났다. 아스날과 유벤투스도 현재 디오망드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당연히 스포르팅은 디오망드를 쉽게 판매하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스포르팅은 디오망드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이적료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