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강원 꺾고 K리그1 선두로…황선홍 감독 대전서 첫 승(종합)
대구에 '0-3 완패' 전북은 꼴찌 추락…서울, 수원FC 3-0 완파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김천 상무가 강원FC를 격파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김천은 22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승격팀 김천은 정정용 감독 지휘 아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데, 지난 라운드 광주FC전 0-2 패배를 딛고 다시 승전고를 울렸다.
올해 4월 입대로 새로 합류한 이동경과 박찬용이 선발로 나선 가운데 서민우, 모재현, 유강현이 터뜨린 연속골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천은 승점 33(9승 6무 3패)으로 한 경기 덜 치른 울산 HD(승점 32)를 제치고 4위에서 선두로 도약했다.
강원은 윤정환 감독과 함께 날카로운 공격 축구를 선보이며 우승권에서 경쟁하고 있지만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 속에 무릎을 꿇었다.
울산(1-0 승), 대구FC(2-1 승), 전북 현대(2-1 승), 제주 유나이티드(2-1 승)를 연달아 잡았던 강원은 이날 패배로 5경기 연승 행진을 마쳤다.
강릉종합운동장 개막전에서 패배한 강원은 승점 31(9승 4무 5패)을 기록, 3위로 떨어졌다.
먼저 리드를 잡은 쪽은 강원이었다. 전반 1분 황문기가 박스 중앙으로 패스했다. 빠르게 뛰어든 김대우가 강하게 밀어 넣어 선제골을 넣었다.
일격을 맞은 김천도 머지않아 반격했다. 전반 23분 서민우가 페널티 박스 바깥쪽에서 볼을 잡았다. 먼 거리에서 시도한 기습 슈팅이 그대로 동점골이 됐다.
강원은 전반 35분 이상헌의 패스를 살린 조진혁의 득점으로 재차 앞서갔지만, 김천이 전반 39분 모재현이 헤더로 골망을 갈라 다시 균형을 맞췄다.
끈질기게 쫓아간 김천이 승부를 뒤집었다. 전반 48분 모재현이 속도를 높여 돌파한 다음 크로스했다. 몸싸움을 견딘 유강현이 점프해 머리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선 대전하나시티즌이 광주에 2-1 역전승했다.
'소방수'로 대전 지휘봉을 잡고 복귀한 황선홍 감독은 이날 부임 2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21일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영입한 공격수 천성훈이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 송창석의 극적인 득점으로 승리했다.
최하위였던 대전은 승점 18(4승 6무 8패)을 기록하며 전북(승점 15)을 제치고 11위로 올라섰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FC서울전(2-1 승)과 김천전(2-0 승)에 이어 연승에 도전했지만 무산됐다.
지난 서울전 당시 시즌 마수걸이 첫 골을 기록한 베카가 두 경기 만에 다시 득점했지만 끝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광주는 승점 22(7승 1무 10패)로 6위에 위치했다.
광주는 전반 5분 베카가 상단 구석을 노린 강력한 슈팅으로 터뜨린 득점에 힘입어 먼저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대전은 후반 23분 천성훈이 배서준 패스를 받아 구석으로 밀어 넣은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종료 직전인 후반 49분 대전은 교체 들어간 송창석이 감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앞서 대구는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전북을 3-0으로 완파했다.
시즌 초반 박창현 감독이 새로 부임한 대구는 지난 경기 제주 유나이티드(1-0 승)전에 이어 전북까지 잡으며 연승을 달렸다.
일본 미드필더 요시노가 대포알 같은 슈팅으로 기록한 선제골과 '대구의 왕' 세징야가 터뜨린 멀티골이 승리로 이어졌다.
승점 20(5승 5무 8패·18득점)이 된 대구는 승점 동률인 제주(15득점)를 다득점에서 제치고 9위로 올라섰다.
전북은 단 페트레스쿠 전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은 김두현 감독 체제에서 반등을 노렸지만 이번에도 첫 승을 놓쳤다.
김 감독은 강원전(1-2 패), 울산전(0-1 패), 인천전(2-2 무)에 이어 리그 4경기째 데뷔승을 거두지 못했다.
무기력한 패배로 위기에 몰린 전북은 승점 15(3승 6무 9패)로 꼴찌인 12위로 추락했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대구가 균형을 깨뜨렸다. 전반 39분 박용희가 슈팅이 수비에 막혔다. 이때 요시노가 흘러나온 볼을 강력하게 슈팅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추가 득점도 대구의 몫이었다. 후반 12분 세징야가 정태욱 백 패스를 낚아 채다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세징야는 직접 키커로 나서서 추가골을 기록했다.
대구는 후반 36분 세징야의 멀티골로 격차를 더욱 벌려 3-0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를 3-0으로 제압했다.
김기동 감독의 서울은 포항전(2-2 무), 김천전(0-0 무), 광주전(1-2 패), 울산전(2-2 무)에 이어 5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2003년생 센터백 유망주 박성훈이 코너킥 세트피스 기회에서 터뜨린 선제골이자 프로 데뷔골이 이날 경기 결승골이 됐다.
승점 21(5승 6무 7패)이 된 서울은 7위로 반등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지난 강원전(1-3 패)에 이어 이날도 지면서 연패에 빠졌다.
중국에서 돌아온 뒤 수원FC에 깜짝 합류한 손준호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후반 15분 강상윤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수원FC는 승점 27(8승 3무 7패)로 5위에 머물렀다.
서울은 전반 21분 한승규 코너킥 이후 수비 빈 틈을 파고든 박성훈이 터뜨린 선제골로 앞서갔다.
수원FC는 손준호를 비롯해 지동원, 이광혁 등을 넣어 고삐를 당겼지만, 후반 41분 강성진과 후반 50분 윌리안에 연속 실점하며 무너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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