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애완견 한마디에 난리…그런 태도로 윤석열과 싸워 봐라"

정철운 기자 2024. 6. 2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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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작가가 21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언론은 검찰의 애완견" 발언에 언론이 화를 내는 이유를 두고 "너무 무리한 요구를 받으면 사람이 화가 나게 돼 있다. 자기들 보고 감시견을 하라는 건 대단히 무리한 요구"라며 감시견 역할을 기대할 수 없는 언론에 무리한 요구를 한 이 대표에게 잘못이 있다고 주장했다.

유시민 작가는 "대부분 언론사 기자들은 회사원이다. 생활인이다. 민중을 위해 궐기한다던가 민중의 자유를 위해 권력과 투쟁하려고 신문사 방송국에 들어가지 않았다. 회사에서 하라 그러면 하고 못 하게 하면 못 하는 그런 사람들"이라면서 "열심히 직장 생활하고 있는데, (이 대표가) '너희들 나쁜 짓 하고 있는 거야'라고 말했다. 화가 날 만하다. 이재명 대표가 과도한 요구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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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게 감시견을 하라는 건 무리한 요구…이재명 잘못"
"자유민주주의 침해 세력 앞에서 언론은 중립 지키면 안 돼"
"애완견 한마디 했다고 성명 내고 난리…그대들은 성역인가"

[미디어오늘 정철운 기자]

▲21일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한 유시민 작가.

유시민 작가가 21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언론은 검찰의 애완견” 발언에 언론이 화를 내는 이유를 두고 “너무 무리한 요구를 받으면 사람이 화가 나게 돼 있다. 자기들 보고 감시견을 하라는 건 대단히 무리한 요구”라며 감시견 역할을 기대할 수 없는 언론에 무리한 요구를 한 이 대표에게 잘못이 있다고 주장했다.

유시민 작가는 “대부분 언론사 기자들은 회사원이다. 생활인이다. 민중을 위해 궐기한다던가 민중의 자유를 위해 권력과 투쟁하려고 신문사 방송국에 들어가지 않았다. 회사에서 하라 그러면 하고 못 하게 하면 못 하는 그런 사람들”이라면서 “열심히 직장 생활하고 있는데, (이 대표가) '너희들 나쁜 짓 하고 있는 거야'라고 말했다. 화가 날 만하다. 이재명 대표가 과도한 요구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시민 작가는 “저널리즘은 뉴스를 결정하는 과정을 말하는데 과거엔 신문사와 방송사만 했다. 돈이 없으면 할 수 없었다. 지금은 소자본으로, 또는 자본 없이도 대중의 지지를 얻으면 무엇이 뉴스인지 결정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이게 새로운 저널리즘이다. (뉴미디어 플랫폼이) 신문사 방송국 설비에서 저널리즘을 해방 시킨 것”이라며 “기자들이 그걸 못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어준이 최강 저널리스트인데 (언론은 김어준을) 유튜버라고, 선동가라고 한다. 그 사람들은 신문사 방송국 직원이 아니면 저널리스트로 인정을 안 한다. 이게 바로 낡은 특권 의식”이라고 주장했다.

한겨레를 향한 비판도 나왔다. 유시민 작가는 “한겨레는 기자들의 신문이다. 시민의 신문이 아니다. 시민의 신문이라면 기자들이 시민의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데 듣지 않는다. 그냥 자기들의 의견대로 만든다”고 주장했다. 유 작가는 한겨레 기자들을 가리켜 “그들은 정치자본 권력에 독립적인 것처럼 독자에 대해서도 독립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상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편향되었다는 비난을 감수하면서 싸우는 게 아니고 자기가 만드는 신문안에서 자기의 중립성을 실현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유 작가는 “김어준과 한겨레의 차이가 뭐냐, 김어준은 그런 균형을 안 지킨다. (김어준은) 사실을 중시하고, 논리의 규칙에 따라 해석하고, 그러나 불균형한 세상에서 내가 중립을 해쳤다는 비난을 듣지 않기 위해 못 본척하는 그런 언론을 하지 않는다”며 김어준을 높게 평가했다. 유 작가는 나아가 “언론 자유는 자유민주주의의 일부다. 어떤 세력이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을 침해하는 방식으로 현실에서 개입할 때, 그때는 이 세력과 민주주의 세력 사이에 중립을 지키면 안 된다. 그것과 싸우는 것이 자기의 사명이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지금 그렇게 하는 언론이 없다”고 주장했다.

유 작가는 언론계를 향해 “애완견 한마디 했다고 성명 내고 난리다. 그대들은 성역인가. 그대들은 남을 비판하는 일을 업으로 삼으면서 그대들의 행위에 누가 비판하면 왜 발끈하나”라고 되물은 뒤 “그런 태도로 윤석열과 싸워 봐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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