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동료' 키미히의 슬픈 과거... "내 세상은 이미 무너졌다,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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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키미히가 오랜 시간 함께 한 친구를 잃었던 슬픈 과거를 털어놨다.
독일 '빌트'는 22일(한국시간) 독일 공영 방송 'ZDF'에서 방송하는 다큐멘터리에 등장한 키미히의 일화를 전했다.
다큐멘터리에 공개된 사진 속에서 키미히는 암 투병으로 인해 삭발을 진행한 로빈저와 껴안고 있었고, 병원에서 함께 촬영한 사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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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조슈아 키미히가 오랜 시간 함께 한 친구를 잃었던 슬픈 과거를 털어놨다.
독일 '빌트'는 22일(한국시간) 독일 공영 방송 'ZDF'에서 방송하는 다큐멘터리에 등장한 키미히의 일화를 전했다. 키미히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 오른쪽 풀백으로, 이번 시즌 합류한 김민재와 그라운드 위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다음 시즌도 뮌헨에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키미히는 자신의 인생에서 최악의 순간은 친구 팀 로빈저의 죽음이었다고 밝혔다. 로빈저는 독일 국적 뛰어난 장대 높이뛰기 선수였다. 장대 높이뛰기 선수 로빈저와 축구 선수 키미히의 인연은 라이프치히에서 시작됐다. 로빈저는 라이프치히에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육상 코치로 있었고, 키미히를 만났다.
키미히는 "내가 18세에 로빈저를 만났을 때, 아버지만큼 나이가 많은 남자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나는 그 사람이 우리의 운동 트레이너라고 생각했다"라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2015년 라이프치히를 떠난 키미히는 뮌헨으로 향했다. 이렇게 로빈저 코치와의 인연은 끝나는 듯했으나 로빈저 코치는 뮌헨으로 와서 키미히와 개인 훈련을 함께 했다. 라이프치히 시절 쌓았던 인연이 계속 이어졌다. 키미히는 "나는 항상 로빈저를 존경했다. 스포츠에 대한 그의 태도는 인상적이었고, 우리의 우정을 특별하게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로빈저와 키미히의 인연은 오래가지 못했다. 2017년 다발성 골수종 진단을 받았고, 2023년 50세의 나이로 백혈병으로 인해 사망했다.
키미히는 당시를 회상하면서 "모든 사람에게 위험한 암이 로빈저에게도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없다. 병원에 갔다. 내 세상은 이미 무너졌다. 난 침대 앞에 섰고, 로빈저는 더 이상 반응하지 않았다. 그리고는 의사가 로빈저가 더 이상 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너무 힘들었다"라며 눈물을 참으며 이야기했다. 다큐멘터리에 공개된 사진 속에서 키미히는 암 투병으로 인해 삭발을 진행한 로빈저와 껴안고 있었고, 병원에서 함께 촬영한 사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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