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4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 2.3톤 누설..."열교환기 문제"
[앵커]
오늘(22일) 새벽 경북 경주에 있는 월성 4호기에서 사용후핵연료 저장수가 누설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열교환기에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당국이 원인 파악을 위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월성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조에서 저장수가 누설됐다는 보고가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들어온 것은 오전 8시쯤.
새벽 4시 반쯤 저장조의 수위가 내려간 것을 발견하고 누설 차단 조치를 취했는데 이미 저장수 2.3톤 정도가 방출된 뒤였습니다.
사용후핵연료 저장조에 있는 저장수를 냉각시키는 열교환기에서 누수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임시우 / 원자력안전위원회 원자력안전과장 : (냉각수가) 하나는 파이프 안으로 흐르고요, 하나는 파이프 바깥으로 흐르면서 거기서 열교환이 일어나거든요. 그 파이프 부분에서 문제가 좀 생긴 거 같습니다.]
방출된 저장수에 들어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방사선의 유효선량은 연간 0.000555 마이크로시버트(μSv)로 파악된다고, 한국수력원자력은 밝혔습니다.
일반인의 선량 한도가 연간 1,000마이크로시버트인 것을 고려하면, 미미한 수준입니다.
월성 4호기는 지난 1994년 건설된 원자력발전소로, 오는 2029년 설계 수명이 만료될 예정이지만, 지난 4월 수명 연장을 위한 '계속운전' 심사를 신청해 심사가 진행 중입니다.
사고 당시는 계획예방정비로 인해 가동을 잠시 멈춘 상태였습니다.
원안위는 전문가를 파견해 정확한 누설량과 누설 원인 등을 조사하는 한편, 원전 인근 바닷물을 채취해 환경 영향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며 예정됐던 8월 재가동은 힘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영상편집: 박정란
디자인: 이원희
YTN 황보연 (shch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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