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에게 버림받은 맨시티 레전드, 그래도 원망은 없다..."그의 의견을 존중한다"

한유철 기자 2024. 6. 2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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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하트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버림을 받았지만, 원망은 하지 않았다.

2016-17시즌 맨시티에 부임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하트를 자신의 플랜에서 배제시켰다.

맨시티 소식을 전하는 '시티 리포트'에 따르면, 그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엄청난 비전을 지닌 훌륭한 사람이다. 나는 거기에 적합하지 않았다. 그는 나를 인간적으로 아주 존경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가 그의 시스템에는 맞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이를 존중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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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시티 리포트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한유철]


조 하트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버림을 받았지만, 원망은 하지 않았다.


하트는 맨체스터 시티의 전설적인 골키퍼다. 196cm의 큰 키를 보유하고 있으며 뛰어난 반사 신경과 긴 팔을 활용한 세이빙 능력에 특화된 '전통적인' 유형의 골키퍼다.


2006년 맨시티에 합류한 이후, 임대를 통해 성장했고 2007-08시즌부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2009-10시즌 버밍엄 시티 임대를 보내고 온 이후엔 오랫동안 맨시티의 골문을 지켰다.


프리미어리그(PL) 최고의 골키퍼였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맨시티에서만 무려 348경기에 출전해 137번의 클린 시트를 달성했고 2010-11시즌과 2011-12시즌, 2012-13시즌엔 리그 전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을 했다. 2011-12시즌 감격적인 리그 우승을 할 때에도 하트의 공이 컸다. 한 번도 어렵다는 PL 골든 글러브를 무려 4번이나 수상했으며 PFA 올해의 팀에도 2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하트의 맨시티 생활. 하지만 한 사람의 등장으로 끝을 경험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그 주인공. 2016-17시즌 맨시티에 부임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하트를 자신의 플랜에서 배제시켰다. 이유는 분명했다. 자신의 전술과 맞지 않았기 때문. 과르디올라 감독은 후방에서부터의 빌드업을 중요시하는 사람이지만, 하트의 빌드업 능력은 이런 전술을 이행하기에 충분하지 않았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하트의 매각을 추진했고 클라우디오 브라보를 데려옴으로써 완전히 그의 자리를 없앴다.


하트의 상황에 많은 맨시티 팬들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브라보의 저조한 활약이 이어지면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선택을 비판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당사자' 하트는 과르디올라 감독을 원망하지 않았다. 맨시티 소식을 전하는 '시티 리포트'에 따르면, 그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엄청난 비전을 지닌 훌륭한 사람이다. 나는 거기에 적합하지 않았다. 그는 나를 인간적으로 아주 존경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가 그의 시스템에는 맞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이를 존중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기기 위해 여기에 왔다. 그는 나를 돌보고 내게 좋은 커리어를 주기 위해 온 것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살아남지 못한다. 살아남는 사람들은 말 그대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다. 하지만 나는 그의 선수가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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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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