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스마트팜, 건설업체와 손잡고 해외로
[앵커]
우리 스마트팜 업체들이 건설업계와 손을 잡고 해외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팜 업체는 이미 해외에 진출해 있는 건설업체의 도움을 받고, 건설업체들은 스마트팜 기술을 내세워 차별화하는 윈윈 전략입니다.
이수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이 스마트팜은 양식장을 결합한 생태순환 농법을 씁니다.
물고기 배설물을 양분으로 사용해 비용도 아끼고 물 사용량도 줄였습니다.
물이 귀한 사우디아라비아에 잘 맞는 기술로, 66억 원 규모의 스마트팜 수출 계약을 했습니다.
[전태병/만나씨이에이 대표이사 : "일반 수경 재배보다도 훨씬 더 물 사용량을 절감시킬 수가 있고, 생산 원가 자체도 물고기 사룟값이 화학 비룟값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저렴하게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이 수출을 위해 손을 잡은 건 사우디에 진출해 있는 건설 엔지니어링 업체입니다.
현지 네트워크를 이용해 자재 조달부터 준공까지 책임지기로 했습니다.
설계와 감리 전문 기업이지만, 신사업 분야로 스마트팜을 추가했을 정도로 큰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스마트팜은 복합단지 건설 제안에도 강점으로 작용합니다.
[김용구/도화엔지니어링 글로벌부문 사장 : "사우디는 전 세계 1위 업체부터 다 들어와 있는 최첨단 선진 시장이거든요. 한국의 스마트팜이라든지 이런 기술을 같이 제공할 수 있다. 이렇게 제안할 때 상당히 호감을 갖는 걸 저희가 느꼈습니다."]
이런 기회를 더 많이 만들기 위해 해외건설협회와 스마트팜협회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뛰어난 재배 기술과 해외 진출 노하우를 합하면 새로운 시장이 열릴 걸로 기대합니다.
[이상만/농림축산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 : "건설업계는 중동 지역에 수출한 경험을 많이 가지고 있거든요. 우리 스마트팜 업계와 동반해서 진출하게 되면 스마트팜-스마트시티 이렇게 동반 수주를 할 수 있는 좋은 효과가 기대됩니다."]
전 세계로 시장을 넓히고 있는 K 스마트팜.
정부는 여러 형태의 컨소시엄을 지원해 해외 진출을 도울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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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기자 (isuy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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