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장맛비…내일까지 남해안 최고 60mm 비
[KBS 광주] [앵커]
오늘 오후 한 때 광주와 전남 22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면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장맛비는 내일 오전까지 내린 뒤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다음 주부터 다시 내릴 전망입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등산 탐방로 입구에 출입 차단봉이 내려와 있고, 통제 안내 표지판이 설치됐습니다.
빗줄기가 굵어지자 국립공원 공단이 탐방로 37곳 가운데 21곳의 진입을 차단한 겁니다.
무등산을 포함해 지리산과 월출산 등 국립공원 출입이 오늘 하루 호우특보의 영향으로 통제됐습니다.
[최진희/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재난안전과장 : "등산화를 신더라도 물이나 비, 눈이 오면 젖어서 위험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호우주의보나 특보가 내려지면 탐방로를 통제하고 있고요."]
광주와 전남에도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시간당 20mm가 넘는 강한 비가 돌풍과 함께 쏟아지면서, 광주와 전남 22개 시군 전역에 오후 한 때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특히 여수와 해남, 장흥 등 전남 남해안에는 어제부터 내린 비로 인해 50mm가 넘는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거세게 내린 비로 함평에서는 도로 1곳이 침수됐으며, 가로수가 넘어졌다는 신고도 소방당국에 잇따라 접수됐습니다.
또 여객선 13개 항로 16척의 운항이 통제됐고, 광주에서 제주, 김포로 가는 항공편 4편의 출발이 지연됐습니다.
집중호우가 계속되자 전라남도는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침수와 산사태 위험 지역에 대한 예찰 강화에 나서는 등 피해 예방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비는 내일 오전까지 전남 남해안에 60㎜ 이상, 그 밖의 지역은 10에서 40mm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기룡/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장마)이 정체전선은 내일 오후 남해상으로 점차 남하하였다가 27일경 북상하면서 우리 지역에 다시 영향을 주겠습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어 낙하물과 쓰러진 나무에 의한 피해가 우려되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에 유의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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