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호우주의보’ 속 장맛비…도심 하천 통제
[KBS 부산] [앵커]
부산은 오늘 종일 장맛비가 내렸습니다.
곳에 따라 다소 많은 비가 내리면서 오후 한때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해제됐는데요.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도심 주요 하천은 출입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대표 도심 하천인 온천천.
오전부터 내린 비에 평소보다 물이 꽤 불어났습니다.
평소 산책이나 보행을 하는 시민들이 많은 곳이지만, 오늘은 아무도 없습니다.
오늘 오전, 부산에 '호우예비특보'가 발효되면서 이곳 온천천을 포함한 부산의 주요 도심 하천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부산은 오후 들어 호우주의보가 내려졌고, 자치단체마다 비상 인력이 배치됐습니다.
하천 통제 상황을 확인하고, 시설물 안전 상태를 점검했습니다.
[김세현/금정구청 주무관 : "직원들이 온천천 전 구간을 순찰하면서 재해 예찰활동을 실시하며 산책로를 이용하는 주민들 대피 조치까지 같이 병행하고 있습니다."]
학장천과 수영강 등 22곳의 하천 출입이 전면 통제됐고, 장림유수지 출입도 금지됐습니다.
2014년 이후 10년간 부산에서 재난·재해로 숨지거나 실종된 인원은 16명.
이중 '지하차도 침수'에 따른 피해 인원이 5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부산시는 '지하공간 침수'와 '하천 급류', '산사태'를 '3대 위험'으로 분류하고 집중 대응하고 있습니다.
부산은 내일 장맛비가 그치면서 다음 주 초까지 소강 상태를 보이다 이후 다음 주말까지 다소 긴 장마가 이어지겠습니다.
시간당 50밀리미터 이상의 강우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지역별 강수량 차이도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광명/부산지방기상청 주무관 :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폭이 좁고 강한 강수대로 인해 집중호우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사전에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한편, 많은 비가 예보되며 부산의 야외 행사가 잇따라 취소된 상황에서 수영구는 호우예비특보 속에도 백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패들보드'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이이슬 기자 (eslee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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