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분데스리가 준우승 CB, 노란 유니폼 입는다..."도르트문트 합류 결정, 이적료 327억"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베테랑 수비수 마츠 훔멜스와 결별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발데마르 안톤(VfB 슈투트가르트)를 품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안톤은 도르트문트로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개인 합의도 완료됐고, 안톤에 대한 계약 준비가 완료됐다. 도르트문트는 슈투트가르트에 2200만 유로(약 327억원)를 지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도르트문트는 나름대로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했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5위를 차지하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에 문제가 생겼다. 바로 베테랑 수비수인 훔멜스와 결별을 결정한 것이다. 훔멜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도르트문트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겠다고 결정하면서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났다. 따라서 도르트문트는 그의 공백을 메울 센터백이 필요했다.
도르트문트가 선택한 센터백은 안톤이다. 안톤은 독일 국적의 수비수다. 수비 라인에서 영향력이 상당히 높은 센터백으로 수비와 공격 전개 모두 평균 이상의 육각형 유형 선수다. 수비진들과 미드필더진을 이끄는 리딩 능력도 갖추고 있는 커맨더 유형의 센터백으로 활약할 수 있다.
안톤은 2007년 하노버 유소년팀에 입단했고, 2015년 첫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2015-16시즌 전반기 하노버 B팀에서 뛰었던 안톤은 2016년 초 1군에 데뷔한 뒤 후반기 8경기에 출전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인정 받았다.
2016-17시즌 안톤은 강등으로 인해 하노버 주전 선수들이 이적하자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 시즌 안톤은 31경기에 출전하며 하노버가 분데스리가로 재승격하는 데 기여했다. 2017-18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7경기에 출전해 팀 잔류에 힘을 보탰다.
2018-19시즌 주전으로 활약한 안톤은 하노버가 다시 2부리그로 강등된 상황에서도 팀을 떠나지 않았다. 2019-20시즌 주장을 맡으며 하노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시즌이 끝난 뒤 슈투트가르트의 제안을 받았고, 2020년 7월 안톤은 슈투트가르트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안톤은 슈투트가르트의 부주장으로 임명됐다. 경고 누적으로 결정한 DFB 포칼 2라운드전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했고 슈투트가르트가 분데스리가에 잔류하는 데 힘을 보탰다.
올 시즌에는 슈투트가르트에서 주장 완장을 이어 받았다. 안톤은 올 시즌 33경기 2도움으로 슈투트가르트의 준우승을 견인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안톤은 슈투트가르트와 2027년 여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고 독일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했다. 현재 유로 2024에 출전 중이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안톤은 바이어 레버쿠젠의 관심을 받았다. 레버쿠젠은 요나단 타가 바이에른 뮌헨과 강력하게 연결되며 안톤을 원했다. 하지만 안톤의 선택은 도르트문트였다. 이제 안톤은 노란색 유니폼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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