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인천에서 나온 ‘공포의 밀어내기’···이번엔 SSG가 역대 최다 6점 밀었다[스경x승부처]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NC전에서 또 역대 한 경기 최다 밀어내기 실점이 나왔다. 지난 5월3일에는 SSG가 굴욕을 당했고 이번에는 NC가 그 장본인이 됐다.
SSG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전에서 12-4로 이겼다.
12점을 뽑았지만 홈런 한 개 없었고 안타는 7개밖에 치지 않았다. 볼넷 11개와 몸에 맞는 볼 3개로 사사구를 무려 14개나 얻었다. 그 중 6개가 밀어내기 득점으로 연결됐다.
밀어내기 6득점은 역대 한 경기 최다 타이 기록이다. 지난 5월3일 인천 SSG-NC전에서 NC가 기록한 바 있다. 당시에는 SSG 투수진이 11볼넷으로 밀어내기 6실점을 했고 2홈런 포함 14안타까지 친 NC가 19-5로 SSG를 격파했다.
한 달 여 만에, 같은 장소에서, 입장을 바꿔 다시 나온 이날의 최다 기록은 2회말이 출발이었다.
NC가 1-0으로 앞선 2회말, NC 선발 김시훈이 주자를 쌓기 시작했다. 1사후 한유섬과 박성한에게 연속 볼넷을 준 뒤 오태곤의 3루 땅볼로 2루주자 한유섬을 3루로 보냈으나 1루주자 박성한을 잡아 2사 1·3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다시 볼넷, 김민식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줘 2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결국 볼넷으로 실점했다. 박지환에게 5구 만에 볼넷으로 밀어내기 1실점, 1-1 동점을 허용한 김시환은 다음 타자 최지훈에게도 8구째 볼넷으로 밀어내기 실점, 1-2 역전을 당했다.
NC는 서인태로 투수를 교체했다. 그러나 볼넷 행진은 끝나지 않았다. 서인태는 추신수에게 5구째에 볼넷을 줘 또 밀어내기로 실점했고 다음 타자인 3번 최정에게도 6구째에 볼넷을 줘 1-4를 허용했다. 1-0으로 앞서다 4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한 NC는 투수를 배재환으로 교체하고서야 에레디아를 3루 땅볼로 잡아 ‘마의 2회말’을 마감했다.
3회말 1점을 더 준 NC는 4회초 박한결의 2점 홈런으로 3-5로 추격했다. 그러나 5회말 2사후 다시 볼넷이 나왔다. SSG 김민식이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NC는 송명기를 한재승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한재승은 바로 첫 타자 박지환에게 볼카운트 2B에서 3구째를 몸에 맞혀 출루시켰다. 이어 최지훈에게 볼넷을 줘 2사 만루를 만들고 만 뒤 2번 추신수에게 5구째 볼넷을 줘 또 밀어내기 실점을 했다. 이어 3번 최정에게 던진 초구가 몸에 맞는 볼이 됐다. 다시, 이날의 6번째 밀어내기로 3-7이 됐다. NC는 전사민으로 투수를 교체했으나 에레디아에게 바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3-9까지 벌어지면서 승기를 내줬다.
NC가 선발 김시훈의 1.2이닝 무피안타 5볼넷 4실점에 이어 서의태, 배재환, 송명기, 한재승, 전사민까지 투수 6명을 기용한 반면, SSG는 선발 김광현이 6이닝 4피안타(2홈런) 4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초반을 잘 잡은 뒤 이로운, 서진용, 백승건이 1이닝씩 던졌다.
김광현은 1회초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맞고 출발했지만 바로 다음 타자인 2번 김휘집을 삼진으로 잡으며 통산 1800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송진우(2048개), 양현종(2011개)에 이은 역대 3번째 대기록이다.
4회초 박한결에게 내준 2점 홈런까지, 홈런 2개로만 3실점 했지만 상대 마운드 난조 속에 이후를 잘 버틴 김광현은 3연승을 달리며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SSG는 3연패를 끊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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