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 “북러 군사협력 강화, 중대한 위협”
[앵커]
북한과 러시아가 조약을 맺어 군사 경제 협력을 강화하자 한미일 외교장관이 연쇄 통화를 갖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미 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을 주도하는 데 서로 돕기로 했습니다.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으로 20일 밤 긴급 연쇄 통화를 한 한미일 외교장관은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경제 협력 강화가 역내 평화 안정에 중대한 위협이라는 데 의견을 함께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과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국제 사회의 단호한 대응을 주도하기 위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 "우방국인 미·일과 적시 협의를 통해 긴밀한 공조하에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러시아의 이번 조약 체결이 대북 제재를 무력화하려는 시도의 연장으로 보인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는 거부권을 통해 북한과 관련한 주요 결의안을 언제든지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는 이미 지난 3월 북한의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을 감시하는 전문가 패널의 임기 연장을 막았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대북 제재를 뜯어고쳐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러시아를 포함해 북한과 관계를 맺는 어떤 나라도 대북 제재 결의를 지켜야 한다"며 대북 제재 유지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오는 28일 북한의 무기 공급과 관련한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한미일 등은 이 자리에서 러시아의 대북 제재 결의 준수를 다시 한번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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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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