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괴물신인 투수가 수상하다! 7실점→1실점→2실점→1실점→10실점…ERA 0점대→2.96 폭등
시즌 평균 자책점 1.89에서 2.96으로 상승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의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31)가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22일(이하 한국 시각)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무려 10실점을 내주며 패배를 떠안았다.
1회초부터 난타 당했다. 홈런을 포함해 2안타 1볼넷을 내주고 3실점했다. 2회초에도 2개의 홈런을 맞고 3점을 더 허용했다. 3회초에도 3피안타로 1실점했고, 4회초에 마운드에 올라 3연속 안타를 맞고 1실점을 기록한 뒤 교체됐다. 이어 책임 주자 두 명이 더 홈을 밟아 실점이 10으로 불어났다.
컵스가 1-11로 지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올 시즌 14번째 선발 등판에서 최악의 투구를 보였다. 7승 2패 79이닝 12볼넷 81탈삼진 WHIP(이닝당출루허용률) 1.10 피안타율 0.243를 마크했다. 평균 자책점은 1.89에서 2.96으로 치솟았다.
이마나가는 시즌 초반 '미스터 제로'로 빛났다. 정교한 제구와 영리한 볼 배합 등으로 빅리그 강타자들을 돌레세웠다. 무패 행진을 거듭하며 평균 자책점(ERA) 0점대를 기록했다. 5월 19일까 5승 무패 ERA 0.84를 마크하며 신인왕 후보 1순위로 꼽혔다.
하지만 5월 30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대량 실점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4.1이닝 8피안타 2피홈런 7실점하면서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이후 다시 회복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시즌 초반에 비해서는 부진한 투구에 머물렀다. 그리고 22일 메츠와 홈 경기에서 3이닝 10실점으로 무너지며 고개를 숙였다.
◆ 이마나가 최근 5경기 성적
- 5월 30일 vs 밀워키 : 4.1이닝 8피안타 2피홈런 1탈삼진 7실점
- 6월 5일 vs 화이트삭스 : 4.1이닝 7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5실점(1자책)
- 6월 10일 vs 신시내티 : 6.2이닝 5피안타 1피홈런 7탈삼진 2실점
- 6월 16일 vs 세인트루이스 : 7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
- 6월 22일 vs 메츠 : 3이닝 11피안타 3피홈런 3탈삼진 10실점
한편, 컵스는 이날 패배로 시즌 40패(36승)째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공동 3위 신시내티 레즈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36승 39패)에 0.5게임 차로 뒤졌다. 지구 선두 밀워키(44승 31패)와 격차는 8.5게임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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