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그림으로 답하는 AI…"기술이 곧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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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문을 여는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입니다.
이곳에는 "기술이 곧 예술"이라는 화두를 던지는 AI 작품들이 있습니다.
이 작품은 'AI 페르소나'입니다.
10년 전부터 AI를 활용한 작품 활동을 준비해 온 그는 2년 전에는 다니던 직장도 그만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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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문을 여는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입니다.
이곳에는 "기술이 곧 예술"이라는 화두를 던지는 AI 작품들이 있습니다.
저와 함께 먼저 만나보시겠습니다.
이 작품은 '노래하는 그릇'이라는 뜻의 '싱잉볼'입니다.
AI가 작곡한 악보를 따라서 로봇팔이 놋그릇을 때려 심오한 선율을 만들어냅니다.
작곡은 어떻게 한 것일까?
[로봇 싱잉볼 (AI 음성) : 자신의 한계를 수용하는 태도, 자기 성찰과 성장의 노력이 우리를 내적 상처로부터 보호해 줄 수 있습니다.]
상처를 안 받는 법을 물었더니, AI가 이렇게 대답하면서 답변에 어울리는 명상 음악을 작곡해 들려준 것입니다.
이 작품은 'AI 페르소나'입니다.
표정만 보고 감정을 짚어낸 AI가 이번에는 음악 아닌 그림을 건넵니다.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그리고 데이터 과학이 어우러진 'AI 아트'인 셈입니다.
[조영각/작가 : (인공지능) 언어 모델들이 만들 수 있는 결과물 중에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인공지능이 같이 도와준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이 콘텐츠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조영각 씨의 작업실에는 컴퓨터 여러 대와 인문학 서적, 톱과 망치, 그리고 용접 도구들이 빼곡합니다.
대학 전공은 서양화였는데, 이제는 AI가 붓이고, 물감인 셈입니다.
[조영각/작가 : 앞으로 나는 미디어 아티스트가 돼야겠다(라고 생각했고), 졸업 작업도 그림이 아니라 (컴퓨터) 코딩으로 만든 인터랙티브 작업이었습니다.]
20대 때는 그림 관련 아르바이트를 했고, 이후 대기업 아트센터나 유명 안경 브랜드에서 일했습니다.
10년 전부터 AI를 활용한 작품 활동을 준비해 온 그는 2년 전에는 다니던 직장도 그만뒀습니다.
[조영각/작가 : 이 사회의 시스템을 어떤 식으로 바라볼 것인가라는 그 큰 이야기 틀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친구들인 인공지능들이랑 같이 소통해 보는 거죠.]
[임희윤/문화평론가 : 기술이 발달하면 예술이 풍부해지고 그전에는 없던 형태의 예술이 생길 수도 있고, (그전에는) 예술 작품의 형태로 발전시킬 수 없었던 것들이 예술화될 수도 있습니다.]
'AI 아티스트' 조영각, 그는 AI가 예술의 지평을 넓혀주는 도구라고 믿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하륭, 영상편집 : 안여진)
정혜진 기자 h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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