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 살려주세요!"…전복된 차 향해 달려든 시민들

김도균 기자 2024. 6. 22. 20: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7개월 아들을 태우고 운전 중인 A 씨 차량의 블랙박스 화면입니다.

놀란 아이가 울어대고, A 씨도 연방 아이를 부르며 움직이려 하지만 안전벨트조차 풀리지 않습니다.

한 시민은 뒷좌석에 탄 아기를 조심히 안고 나와 엄마 품에 안겨주고, 다시 차로 달려가 아이와 엄마의 짐까지 챙겨 옵니다.

A 씨는 "우리 아가 목숨을 살려주신 영웅분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7개월 아들을 태우고 운전 중인 A 씨 차량의 블랙박스 화면입니다.

[엄마가 부릉부릉 막 가고 있지? (우와)]

우회전하려 속도를 늦추고,

[우회전이 되게 많네. 그렇지 ○○아? 엄마도 이리로 갈 건데.]

뭔가 깜짝 놀란 듯 소리칩니다.

[어머!]

차량은 순식간에 옆으로 굴러버립니다.

뒤에서 오던 70대 운전자가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 페달을 밟으면서 그대로 들이받은 것입니다.

놀란 아이가 울어대고, A 씨도 연방 아이를 부르며 움직이려 하지만 안전벨트조차 풀리지 않습니다.

[○○아! ○○아! 괜찮아? 괜찮아?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우리 아기 살려주세요!]

애탄 외침에 달려든 수많은 시민들, 넘어진 차량을 순식간에 똑바로 세웁니다.

[나오세요, 이쪽으로. 나오세요. (이게 뭐야. 이게 어떻게 된 거예요?)]

한 시민은 뒷좌석에 탄 아기를 조심히 안고 나와 엄마 품에 안겨주고, 다시 차로 달려가 아이와 엄마의 짐까지 챙겨 옵니다.

또 다른 사람들은 순간 아수라장이 된 거리의 교통정리를 하고, 도로에 튄 사고 파편들까지 치웁니다.

[사고 목격자 : 거의 몇 초도 안 돼서 갑자기 달려오기 시작하셨고 순식간에 한 10명 가까이 되는 시민분들이 모여서 금방 이렇게 차를 되돌려 놓으시더라고요.]

이 사고로 모두 6명이 다쳤지만, 망설임 없이 구조에 나선 시민들 덕에 모두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우리 아가 목숨을 살려주신 영웅분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화면출처 : 보배드림)

---

최근 서울시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입니다.

글쓴이는 지난달 15일 서울 공덕역 정류장에서 비를 맞으며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한 버스가 서더니 기사가 우산을 주고 떠났다며 감사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며칠 뒤에도 비슷한 사연이 이어졌습니다.

갑자기 내리는 비에 버스에서 내리면 딸과 함께 뛰어야겠다고 생각하던 글쓴이에게 버스 기사가 정차 중 다가와 '내릴 때 쓰고 가시라'며 우산을 건네줬다는 것입니다.

B 씨는 "기사님 덕분에 저와 아이가 비 맞지 않고 무사히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며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화면출처 : 서울시 홈페이지)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