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적십자 주변 포격 "최소 22명 사망"…이스라엘, 관련성 부인
【 앵커멘트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국제적십자위원회 사무실 주변이 포격을 받아 최소 22명이 숨졌습니다. 하마스가 은신처로 삼는 민간시설을 타깃으로 공습이 계속되면서 민간인 피해가 늘고 있는데,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소행이라고 지목했고, 이스라엘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남성들이 흰 천으로 덮인 시신을 옮깁니다.
시신 주변을 둘러싼 사람들은 울음을 터뜨립니다.
국제적십자위원회는 SNS 엑스에 올린 글을 통해 가자지구 내 사무실 주변으로 포탄이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인도주의 단체 시설 인근을 겨냥한 이 같은 공격이 직원들과 민간인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도 경고했습니다.
확인된 사망자만 최소 22명, 부상자는 45명입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오후에 적십자 건물 주변에 포탄이 떨어졌어요. 제 남편이 확인하러 나갔는데, 다시 또 적십자 주변에 포탄이 날아왔습니다."
하마스 측은 포격의 주체로 이스라엘을 지목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주장을 부인하며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6일에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중부 알부레이즈 난민촌을 공습해 팔레스타인 어린이 5명을 포함한 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고.
이보다 열흘 전인 6일에는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 학교가 폭격을 당해 최소 39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만 3만 7천여 명.
전쟁 장기화로 민간인 희생이 늘어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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