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에서 ‘황소’와 한판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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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팬들과 한 판 붙었습니다.
굵은 빗방울 속에서도 정면 승부를 펼쳤습니다.
임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팬들의 환호 속에 '황소' 황희찬이 등장합니다.
팬의 날쌘 드리블에 살짝 당황한 듯하더니 금새 따라가 막아냅니다.
특유의 볼 접는 기술을 수차례 뽐내기도하고, 초등학생과 맞붙은 황희찬, 후배 백승호의 볼을 받더니 무자비하게 헤딩슛을 날립니다.
제 뒤로는 시즌을 마치고 잠시 귀국한 황희찬이 팬들과 함께 축구를 하고 있는데요.
종일 비가 오락가락하던 궂은 날씨에도 이곳은 축구의 열기로 뜨겁습니다.
팬들은 눈앞에 있는 황희찬이 믿기지 않습니다.
[주선우 / 서울 강동구]
"실제로 보고 있는데도 뭔가 중계화면 보는 것 같고 실감이 좀 안 나긴 하는데."
[지경서·황태영 / 부천 원미구]
"비가 많이 오는데도 계속 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황희찬 선수 파이팅."
영국에서 갈고 닦은 황희찬만의 축구 기술을 배우는 시간.
어린 팬의 드리블을 매서운 눈으로 지켜보더니,
[황희찬]
"그렇지 형이 앞 쪽을 막고 있었으니까 안쪽으로, 잘했어."
금새 드리블 실력이 향상됩니다.
주변에선 황희찬의 소장품 전시도 열렸습니다.
부천 소재 초등학교에서 축구를 시작한 황희찬, 당시 입었던 첫 유니폼부터 월드컵 결승골을 만들어 준 축구화가 눈에 띄었습니다.
팬들도 신기한 듯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황희찬도 이런 팬들과의 만남이 즐겁습니다.
[황희찬 / 축구 국가대표]
"항상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팬분들을 만날 수 있을까 좀 생각을 하는데, 제가 자란 도시에서 너무 기쁘고"
지난시즌 소속팀 울버햄튼에서 12골로 맹활약한 황희찬은 국내서 재충전을 한 뒤 복귀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차태윤
임종민 기자 forest13@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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