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어 의료계도 "대화하겠다"…전공의·증원 규모 등 불씨 여전
【 앵커멘트 】 의료 공백 발생 4개월 만에 꾸려진 범의료계 협의체가 오늘(22일)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협의체는 정부의 대화 제안을 환영하면서, 의정 협의에도 참여할 뜻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의 강경 기조에 비해 다소 전향적이긴 한데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박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형식과 의제에 구애 없이 언제든 대화하겠다"
어제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을 중단하겠다고 밝히자 정부는 즉각 손을 내밀었습니다.
범의료계도 화답했습니다.
정부와의 단일 대화 창구를 만들기 위해 범의료계가 모인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 올특위는 오늘 첫 회의를 열고 "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임정혁 / 대전시의사회장 - "(회의 결과는) 그거(정부의 대화 제안) 환영한다고 했고요. 저희들이 어떤 조건에 맞으면 의정 협의회도 나간다…."
다만, 올특위에 전공의와 의대생은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이번 회의에도 불참한 만큼 변수는 남아 있습니다.
의대 증원 규모도 남은 불씨 중 하나입니다.
올특위는 정부와 만나면 이미 발표된 2025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를 줄여보겠단 입장인데, 정부는 올특위 발표 직후 "내년 정원은 협의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최창민 / 전국의과대학교수 비대위원장 - "(증원 규모가 논의 대상이 아니면) 그러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거죠. 그것 때문에 계속 돌고 돌고 있는데…"
이날 회의에선 오는 27일로 예고된 무기한 집단휴진에 대한 결정도 있을 걸로 예상됐지만, 별도 논의는 없었습니다.
올특위는 임현택 의협 회장이 언급한 사안인 만큼 의협의 별도 공지가 있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shine@mbn.co.kr]
영상취재: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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