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의대 정원 포함 대화” vs “내년 정원은 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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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의료계가 오늘 정부와의 대화의사를 밝혔습니다.
꽁꽁 막혔던 의정대화의 물꼬가 트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는데요.
내년 의대 정원문제를 둘러싼 힘겨루기는 여전하고 강경일변도인 전공의와 의대생들 태도도 변수입니다.
홍란 기자입니다.
[기자]
의대 교수와 지역 의사회장, 의사협회 간부 등 범의료계가 모인 첫 회의.
2시간 넘는 격론 끝에 정부 측과 대화에 나서기로 결정했습니다.
그제 정부가 형식과 의제 상관없이 만나자는 제안에 대해 화답한 겁니다.
그러면서 조건을 달었습니다.
[임정혁 / 올바른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 ]
"(2025년 정원에 대해서) 몇 가지 저희가 대화를 할 수 있는 조건이 맞으면 정부와 언제든지 대화가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앞서 임현택 의협 회장이 언급했던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대해선 결정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당시 의료계 내부에서도 임 회장의 일방적 결정이란 비판이 나온 바 있습니다.
향후 정부의 태도 변화를 지켜본 뒤 결정한다는 입장입니다.
[최창민 / 전국의과대학교수 비대위원장 ]
"전향적인 자세가 있으면 당연히 (휴진 등) 보류되지만… 정부가 더 강하게 갑자기 뭔가 그러면 18일 같은 전 직역이 동시에 하는 그런 형태가 아마 일어나겠죠."
하지만 서울대의대 교수에 이어 오는 27일 무기한 휴진을 예고했던 세브란스 병원 교수들도 재논의에 들어가는 등 파업 동력이 약해졌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정부는 일단 환영한다면서도 신중한 입장입니다.
내년도 의대정원은 절차가 마무리된 만큼 협의의 대상이 아니라는 겁니다.
의정 대화가 재개되더라도 양측간 공방이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오늘 범의료계 회의에 전공의와 의대생 대표들이 빠진 것도 변수입니다.
의대 정원 증원의 원점 재검토 등 요구조건을 받아들여야만 정부와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이들의 움직임도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김지향
홍란 기자 h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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