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한동훈 당대표 출마 메시지는?…또다시 계파 선거
【 앵커멘트 】 뉴스추적, 서정표 국회 반장과 함께합니다.
【 질문 1 】 서 기자, 내일 후보 세 명 모두 거물급이라 관심이 많습니다?
【 기자 】 그중에서도 한동훈 전 위원장의 출마사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비대위원장 수락 연설문도 직접 작성하지 않았습니까?
내일 출마 선언문 역시 직접 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때와는 차별화된 내용이 담길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 질문 1-1 】 어떤 내용들이 담길까요?
【 기자 】 일단 지난해 12월 연설문을 간단히 정리해 보면요.
연설은 12분을 했는데 동료시민을 10번, 이재명 대표를 5차례 언급했습니다.
당시 발언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해 12월) -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운동권 특권 세력과 개딸 전체주의 세력과 결탁해서 자기가 살기 위해서 나라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번 메시지는 달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이른바 '이조심판' 전략으로 총선에 참패했고, 당대표 선거는 당의 비전과 여당으로서의 정책 제시 등 거시적인 내용이 담겨야 한다는 겁니다.
아울러 이번 전당대회 승리자가 향후 대권 열차에 올라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포용'과 같은 메시지도 담길지 관심입니다.
【 질문 1-2 】 그렇다고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완전히 뺄 수는 없을 거 같은데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재명 메시지가 빠지면 TK 당심을 얻을 수 없다"며 싸우는 메시지는 반드시 담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 1-3 】 채해병 특검, 김건희 여사 종합 특검 등 민감한 내용도 담길까요?
【 기자 】 주목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특검법이나 용산과의 관계 설정과 같은 민감한 주제는 언론 질의 시간에 나올 것으로 보이고요.
출마 선언문에는 원론적인 입장만 담길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큽니다.
【 질문 2 】 한동훈 전 위원장이 대세이긴 합니다?
【 기자 】 당내 비판이 없지는 않습니다.
지난 13일 한동훈 리더십을 "실패한 리더십"이라고 비판했던 김기현 전 대표는 오늘 MBN에 "어떤 후보들이든 당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새로운 리더십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비판에도 한 전 위원장이 대세인 건 맞습니다.
이번 선거가 당원 85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 선거인데, 한동훈 전 위원장의 당원 지지가 견고하다는 분석도 있거든요.
【 질문 2-1 】 당심을 누가 확보하느냐 이 싸움이겠네요?
【 기자 】 선거가 다음 달 23일입니다.
한 달 남았는데, 그래서 앞으로 5차례 정도 진행될 후보 간 방송토론도 중요하고요.
한동훈 전 위원장이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하면 닷새 뒤인 7월 28일에 결선 투표를 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해볼만 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질문 2-2 】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어김없이 용산의 복심, 즉 윤심이 작용하고 있다, 이런 우려가 나옵니다?
【 기자 】 '친윤' 원희룡 전 장관은 이런 비판을 의식해 '통합형 캠프'를 꾸리기로 했고요.
지난해 3월 전당대회 때 친윤 세력들의 연판장으로 피해를 봤던 나경원 의원은 이번 선거가 계파 없는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 "이겨 본 사람 이기는 방법을 아는 그런 당대표가 돼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줄 세우고 줄 서는 정치 반드시 끊어 내겠습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이 총선 때와는 다른 전략으로 국민의힘을 다시 '한동훈의 시간'으로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인데요.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벌써 흥행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서정표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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