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 장마 시작…밤 사이 폭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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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폭우가 함께 덮친 주말이었습니다.
특히 제주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오늘 밤에도 폭우가 계속됩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인데도 하천 일대는 텅 비었습니다.
하천변으로 내려가는 길목엔 출입금지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거센 빗줄기 속에 하천에 내려가지 말라는 안내방송이 계속 울립니다.
[현장음]
"우리 지역에 현재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남부지방에 첫 장맛비가 내린 오늘, 제주와 전남, 경남 일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여수 돌산 70㎜를 비롯해 해남과 장흥에도 60mm 넘는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가로수가 쓰러지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일부 피해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한때 남부 지역 대부분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저녁 6시 반을 기해 모두 해제됐습니다.
비는 내일 오전까지 10∼40㎜, 남해안엔 최대 60mm 이상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황지영 / 기상청 예보관]
내일 오전까지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비가 이어지겠고요. 특히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20~5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상향했습니다.
특보가 발효된 지역에서 산사태 우려지역이나 하천변, 지하공간 등 위험한 지역의 접근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장세례
배영진 기자 ic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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