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Bye, KIM' 핵심 MF, 뮌헨과 결별 유력...재계약 가능성 X→이미 대체자로 '풀럼 MF' 낙점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핵심 미드필더 요슈아 키미히가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예정이다. 뮌헨은 이미 대체자를 낙점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는 22일(이하 한국시각) "키미히는 현재 뮌헨과 재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낮다. 결별이 가까워지고 있다. 선수는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이할 준비가 됐다. 뮌헨은 이번 여름에 그를 매각할 의향이 있다. 유로 2024가 끝난 뒤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5년 여름 키미히는 뮌헨 유니폼을 입으며 빅클럽에 입성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곧바로 키미히를 핵심 선수로 분류했다.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키미히는 분데스리가 27경기에 출전하며 뮌헨이 더블을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2016-17시즌 맨시티로 떠난 뒤 키미히는 뮌헨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2019-20시즌 뮌헨의 UEFA 챔피언스리그 전승 우승과 트레블에 기여하며 UEFA 올해의 수비수를 수상했고, 국제축구연맹(FIFA) FIFPro 월드 XI에 선정됐다.
원래 라이트백을 소화했던 키미히는 2020-21시즌부터 수비형 미드필더로 변신했다. 키미히는 뛰어난 패스 능력과 축구 이해도를 갖고 있어 수비형 미드필더를 겸할 수 있었다. 본인의 의사에 따라 완전히 자신의 포지션을 변경했다.
그러나 키미히는 올 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과 불화를 겪었고 수석코치와도 언쟁을 벌인 바 있어 잔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물론 투헬 감독이 올 시즌 뮌헨에 13년 만의 무관이라는 굴욕을 선사하며 경질됐지만 키미히는 이미 재계약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지는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뮌헨도 결단을 내렸다. 뮌헨은 좋은 제안이 올 경우 키미히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단 키미히를 원하는 팀은 매우 많다. 맨시티는 이미 지난해 12월 키미히의 이적료로 8000만 유로(약 1184억원)를 뮌헨에 제안한 바 있다.
바르셀로나도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꼽히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이 끝난 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을 경질하고 뮌헨에서 6관왕을 차지했던 한지 플릭 감독을 선임했다. 플릭은 키미히와 함께 트레블을 경험하고 포지션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변경한 감독이다.
뮌헨은 키미히의 대체자로 팔리냐를 원하고 있다. 팔리냐는 포르투갈 국적의 수비형 미드필더다. 190cm가 넘는 거구이며 볼 경합과 헤더 경합에서 밀리지 않는다. 수비 라인을 바로 앞에서 보호하고 대인 수비를 하는 것에 상당히 능하다. 또한 미드필더의 필수 능력인 볼 배급도 수준급이다.
2021-22시즌을 마치고 팔리냐는 풀럼으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팔리냐는 시즌 내내 좋은 활약을 펼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영입 중 하나로 평가 받았다. 올 시즌에도 33경기에 출전해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풀럼이 리그 13위를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팔리냐는 뮌헨의 관심을 받고 있다. 플라텐버그 기자에 따르면 이미 뮌헨은 4500만 유로(약 669억원)의 이적료를 제안했다. 하지만 풀럼은 더 많은 이적료를 원하고 있다. 뮌헨은 너무 비쌀 경우 하칸 찰하놀루로 선회할 가능성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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