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다음 주 사퇴 가닥…‘비명’ 이인영 출마 저울질

이상원 2024. 6. 2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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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도 국민의힘처럼 곧 당대표를 뽑아야 됩니다. 

이재명 대표, 연임하기로 마음은 굳혔는데 사퇴 시기를 두고 속내가 복잡하다고 합니다.

'이재명 일극체제'를 견제하려는 듯 비명계도 꿈틀대고 있습니다.

이상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표직 연임을 위한 사퇴 시기를 두고 막판 고심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 대표가 연임 결심은 했다"며 사퇴 시기와 관련해선 "다음 주에 예정된 교섭단체 대표 연설과 상임위원장 선출 일정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 내부에선 오는 24일 또는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출범 후 대표직을 사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한규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다음 주 정도에 일단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꾸려놓고 그거까지 하고 나서 사퇴하는 걸 생각 중이시다."

단독 출마 가능성에 대한 부담감과 친명계 일부에서도 나오는 연임 반대 기류를 우려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비명계 5선 이인영 의원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의원 측은 채널A에 "당 대표는 민주적으로 선출돼야 한다"며 "당권 도전을 고민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의원은 최근 민주당이 '대선 출마 1년 전 당 대표 사퇴에 예외를 둘 수 있다'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을 추진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당헌·당규를 건드리는 이런 과정보다는 민주당이 무엇을 할 것인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또 아픈 것을 해결하는 문제, 저라면 그걸 건드리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한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대표 입장에서는 이 의원이 나와주면 고마운 일"이라며 "어차피 이재명이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김태균

이상원 기자 23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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