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의대 정원' 정부 못 박았는데…의료 특위 "재논의하면 의정 협의 참여"

황예린 기자 2024. 6. 22.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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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의대생 빠진 의료 특위, 오늘(22일) 첫 회의
[앵커]

오늘(22일) 대한의사협회 산하로 꾸려진 의료계 특위가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2025년 의대 정원 사안을 포함한다면 의정 협의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라고 발표했는데, 전공의와 의대생은 이 논의에서 빠졌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2025년 정원 부분을 포함한다면, 의정 협의에 참여하겠다."

오늘 의료계 특위가 내놓은 입장입니다.

[임정혁/올바른의료특위 공동위원장 (대전시의사회장) : 저희들이 이렇게 어떤 조건에 맞으면은 의정협의회도 나간다고.]

다만 기존의 정원 원점 재검토와 무엇이 다른지에 대해선 제대로된 설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앞서 정부는 이미 2025년 정원이 확정돼 돌이킬 수 없다고 못을 박은 상황입니다.

더욱이 오늘 특위에는 이번 의료 사태의 중심인 전공의와 의대생 단체 대표들은 불참했습니다.

[임정혁/올바른의료특위 공동위원장 (대전시의사회장) : {이 부분에 대해서 전공의와 의대생의 의견을 구한 건지.} 이해가 엇갈리지 않는 부분일 겁니다. 아마 원래 전공의들이 요구하던 것과 거의 유사한 수준이라고 생각해요.]

JTBC 취재 결과, 특위 차원에서 전공의와 의대생 단체에 따로 의견을 구하진 않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두 단체 모두 의대 정원을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는 등의 기존의 7대 요구 입장에서 물러설 생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특위는 정부 입장에 변화가 없다면 모든 병의원이 다같이 무기한 휴진에 들어가는 방안도 논의하겠다고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최창민/올바른의료특위 위원(전국의대교수 비대위원장) : 교수들만 할 게 아니다. 그때 다른 개원의나 이런 데도 맞출 수 있으면 다 같이 맞춰서 하자. 지금 너무 중구난방, 투쟁이 따로따로 하는 거 말고, 맞춰서 하자.]

의협은 27일에 무기한 휴진한다고 했는데, 이에 대해 조만간 임현택 의협 회장이 최종 방향을 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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