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이 지휘" vs "지휘 아닌 지도"…막판까지 책임 논쟁

이윤석 기자 2024. 6. 2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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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장 변호인 "실종자 수색 작전이라고 사단장이 강조했다며 명령 내려와"
임성근 "(바닥 찔러가며 수색하는 방식), 이미 여단장이 안전성 차원에서 시킨 것"
[앵커]

어제(21일) 청문회 마지막에는 채 상병 소속 부대 대대장이었던 이용민 중령의 변호인 김경호 변호사와 임성근 전 사단장의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김 변호사는 임 전 사단장이 현장 지휘를 했고, 가장 큰 책임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현장 지휘가 아닌 현장 지도였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김경호 변호사는 임성근 전 사단장이 당시 현장 지휘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경호/변호사 : 7월 17일 도착해서 10시경부터 카톡에 실종자 수색 작전이라고 사단장이 강조했다고 그렇게 명령이 내려옵니다.]

임 전 사단장이 자신은 현장 지도만 했다고 주장하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고 했습니다.

[김경호/변호사 : (7여단장 진술에 따르면) 임성근 증인이 현장에 두 번이나 왔고, 화상 회의도 했고, 구체적으로 지시도 내렸다 이렇게 진술하고 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현장 지휘가 아니라 현장 지도였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사고를 발생시킨 바둑판식 수중수색 지시에 대해서도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임성근/전 해병대 1사단장 : 그것(바닥 찔러가면서 수색)은 이미 여단장이 아침부터 지반이 약해서 찔러 가면서 안전성 차원에서 하라고 한 것입니다. (바둑판식 수색은) 바둑판처럼 구획화해서 쪼개서 어느 지역이 중요하면 중점적으로 하란 것이지 대형이 아닙니다.]

김 변호사는 누구의 책임이 가장 크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김경호/변호사 : 호우피해 복구 작전이라고 생각하고 삽, 마대를 들고 왔던 부대에게 아무 준비 없이 실종자 수색 작전으로 방향을 확 틀어버린 임성근 증인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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