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가나전 그 심판이 '또또또'...네덜란드 울린 '판정 논란'→레전드들도 극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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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테일러 주심의 판정이 또 도마 위에 올랐다.
프랑스는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4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네덜란드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테일러 심판은 2023-24시즌 울버햄튼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10라운드에서 전반 추가시간 도중 황희찬에게 파울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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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앤서니 테일러 주심의 판정이 또 도마 위에 올랐다.
프랑스는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4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네덜란드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두 팀은 나란히 1승 1무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승점4)로 올라섰다.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비긴 경기였다. 전체 점유율은 프랑스가 63%를 가져가며 앞섰지만, 네덜란드가 단단한 수비로 태클 성공률 88%, 걷어내기 23회, 차단 5회 등을 기록하며 공격을 막아세웠다. 프랑스는 슈팅 15회, 유효슈팅 3회를 시도하며 몰아쳤지만 네덜란드가 유효슈팅 4회를 가져가며 밀리지 않았고, 결국 0-0으로 종료됐다.
이날 네덜란드에 억울한 장면이 있었다. 후반 24분경 사비 시몬스가 메냥 골키퍼가 막고 흘러나온 볼을 재차 마무리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부심이 덴젤 둠프리스의 위치를 오프사이드로 선언했다. 이후 비디오 판독(VAR)이 진행됐는데 경기가 2분 넘도록 지연됐다. 결국 원심은 유지됐고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해당 판정에 여러 축구계 레전드들이 분노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영국 'BBC'에서 해설을 진행했던 웨인 루니는 “내 생각엔 이건 골이다. 그게 허용되지 않을 리 없다”고 말했다. 게리 리네커 역시 이에 동의했고, “메냥은 둠프리스에게 방해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앨런 시어러도 시간이 너무 지연됐다고 말했고, 세스크 파브레가스 역시 “심판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VAR 온필드 리뷰를 했어야 한다”고 의문을 표했다.
주심을 관장했던 테일러 심판은 평소 석연치 않은 판정을 자주 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프리미어리그(PL)에서는 이미 악명 높은 심판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한국이 기억하는 대표적인 예로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있다. 가나전 당시 후반 추가시간 동안 우리나라가 코너킥 기회를 얻었는데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을 불었다. 손흥민과 이강인 등 한국 선수들이 항의했고, 한국 감독이었던 파울루 벤투가 거칠게 항의하자 테일러 심판은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올 시즌에는 황희찬도 피해를 본 적 있다. 테일러 심판은 2023-24시즌 울버햄튼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10라운드에서 전반 추가시간 도중 황희찬에게 파울을 선언했다. 당시 리플레이 장면을 보면 황희찬이 파울을 저지른 상황이 아니었지만, 테일러 심판은 비디오 판독(VAR)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뉴캐슬이 한 골 앞서갔다. 다행히 황희찬이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무승부로 끝났지만, 결국 오심이 인정되면서 테일러 심판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1경기를 맡는 징계를 받았다.
과거 조세 무리뉴 감독도 테일러 심판과 갈등한 바 있다. AS로마 감독 시절 무리뉴는 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세비야와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 도중 테일러 심판의 판정이 논란이 됐다. 이전까지 유럽대항전 결승전 승률 100%를 자랑하던 무리뉴가 크게 분노했고, 테일러 심판에게 욕설을 뱉은 사건이 있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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