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적자 월미바다열차...활성화 안간힘에 '기지개'

강태욱 2024. 6. 22. 18:3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9년 개통 이후 매년 60억 원가량 적자 기록
인천시·교통공사, 경영 개선·활성화 대책 추진
가장 인기 있는 어린이 테마파크와 협약 체결

[앵커]

건설 당시 대표적인 '혈세 낭비' 사업으로 지적받은 인천 월미바다열차가 만성 적자를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합니다.

월미도에 있는 인기 민간업체와 공동 프로모션을 하고 특색 이벤트 등을 추진해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강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지 가운데 한 곳인 월미지역 6.1㎞를 순환하는 월미바다열차.

인천항 내항의 모습과 군부대가 철수한 곳에 조성된 공원은 물론 바다 위를 달리며 영종도와 인천대교까지 감상할 수 있습니다.

[월미바다열차 / 문화해설사 : 24시간 배가 들어와서 정박할 수 있도록 만든 동양 최대의 갑문식 도크….]

이처럼 바다와 유원지의 다양한 풍경을 즐길 수 있어 수도권 시민이 꾸준히 찾고 있습니다.

[임수아 / 구월여중 : 열차 타보니까 바다에서 느끼는 소리도 나는 것 같아요. 친구들과 언니들과 타니까 처음으로 느껴보는 것 같아요.]

2019년 개통 당시 10만 명에 이르렀지만, 코로나19로 5만 명까지 떨어졌다가 일상이 회복되면서 지난해에는 26만 명까지 늘었습니다.

하지만 매년 60억 원가량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는 이 때문에 경영 개선과 함께 활성화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주변의 인기 시설과 연계한 공동 프로모션을 추진합니다.

매일 수천 명이 찾는 어린이 테마파크와 협약을 맺고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기로 한 겁니다.

이어 주변의 숙박 시설이나 여행사와도 연계해 묶음 상품도 출시합니다.

이를 통해 올해에만 탑승객 20%가량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김준성 / 인천시 교통국장 : 저희는 20% 향상된 6만 명 정도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고 운영 수익 또한 요금 상승으로 9억 원 정도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만석인 주말에 비해 부족한 평일 이용객을 늘리기 위해 요금을 조정하는 방안도 시행합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연간 적자를 22억 원 정도로 낮추고 주변 상권도 함께 살린다는 계산입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spar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