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본격 장마 시작…서울 역대 가장 이른 열대야
[뉴스리뷰]
[앵커]
제주와 남부 곳곳에 내리고 있는 장맛비는 내일(23일)까지 이어집니다.
일부 지역으로는 시간당 50㎜의 집중호우가 예상되는데요.
폭염이 이어졌던 서울에서는 역대 가장 빠른 열대야가 관측됐습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동서로 긴 비구름대가 한반도에 머물러 있습니다.
장맛비를 쏟아내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남부도 첫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여수는 한때 시간당 30㎜가 넘는 강한 비가 쏟아졌고, 제주와 거제에서도 25㎜가 넘는 강수가 기록됐습니다.
오전까지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는 이어집니다.
특히 일부 지역은 시간당 최대 50㎜의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 등 비 피해 없도록 유의가 필요합니다.
장마가 시작되지 않은 중부에서는 연일 폭염이 이어지며 서울에서 올해 첫 열대야도 관측됐습니다.
흐린 날씨에 한낮의 열기가 채 식지 못한 상태에서 뜨겁고 습한 남풍이 불어와 기온이 내려가지 못한 겁니다.
117년 만에 가장 빠른 기록으로, 서울은 3년 연속 6월에 첫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폭염은 중부 곳곳에 비가 내리며 다소 누그러졌지만, 습기를 품은 비구름의 영향으로 몸으로 느끼는 더위는 계속되겠습니다.
<노유진 / 기상청 예보분석관> "비가 그친 후 습도가 높아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 바랍니다."
기상청은 주 중반부터 또다시 제주와 남부를 중심으로 긴 장맛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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