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회의 연 범의료계 협의체 "정부 대화 참여"
"정부 대화 제안 환영…의정 협의 참여 의사"
서울대병원 휴진 철회·개원의 낮은 휴진율 여파
[앵커]
4개월 넘게 지속하는 의정 갈등을 타개하기 위해 범의료계 협의체 회의가 처음 열렸습니다.
의사협회와 의대 교수들이 모였는데 이 자리에서 휴진 등 강경 대응보단 정부와의 대화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 이후 개별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대응해왔던 의사 단체들.
좀처럼 달라지지 않는 정부 태도에 휴진 등 강경책을 경고하며 대응 수위도 차츰 높아졌습니다.
[임현택 / 대한의사협회 회장 (18일) : 의사들의 정당한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우리는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것입니다.]
그러다 의사와 의대 교수 단체들이 공동 대응 방향을 모색하겠다며 범의료계 협의체인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꾸렸습니다.
의협과 의협 시도위원회, 의대 교수들이 모인건데 첫 회의에선 사태 해결 방법으로 '대화'를 선택했습니다.
형식·의제 구분 없이 대화하자는 정부 입장을 환영한다며,
내년도 의대 정원을 포함한 의정 협의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겁니다.
이런 결정에는 지난 18일 휴진 당시 14%대의 낮은 개원의 휴진 참여율과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들의 휴진 철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가장 먼저 무기한 집단 휴진에 들어갔던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환자 치료와 여론을 고려해 닷새 만에 휴진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정부 태도 변화를 지켜보겠다며, 체계적인 투쟁 계획을 함께 설정해나가겠다고 투쟁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4개월 넘게 이어지는 의정 대치 국면으로 환자와 국민들의 피로도가 극에 달하는 가운데 대화의 물꼬가 트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YTN 윤성훈입니다.
영상편집;최연호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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