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팬과 만난 황희찬 "EPL서 최대한 오래 뛰고 싶다"

하근수 기자 2024. 6. 22. 17:1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자란 도시 부천서 풋볼 페스티벌 개최
누적 2000여명 축구팬 방문하며 성대하게 진행
[부천=뉴시스] 하근수 기자= '2024 황희찬 풋볼 페스티벌'이 22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청에서 열렸다. 2024. 6. 22. hatriker22@newsis.com

[부천=뉴시스] 하근수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주포이자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이 자신이 자란 도시 경기도 부천시에서 축구 팬들과 만났다.

황희찬의 매니지먼트사 '비더에이치씨'는 22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2024 황희찬 풋볼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전국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진 이날 황희찬을 보기 위해 누적 2000여명의 축구팬들이 행사에 방문하면서 성대하게 진행됐다.

행사는 '황희찬과 일대일 돌파 대결', '황희찬에게 받는 원포인트 레슨', '황희찬과의 풋살 매치' 등 다양한 코너로 준비됐다.

또한 부천아트센터 내 갤러리를 통해 황희찬의 유니폼과 축구화 그리고 트로피 등을 전시하기도 했다.

본 행사에 앞서 미디어 인터뷰를 진행한 황희찬은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이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내가 자란 부천시에서 이렇게 큰 페스티벌을 할 수 있어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며 웃었다.

팬들의 환호가 쏟아지는 가운데 황희찬은 "대표팀 친구들하고 같이 왔는데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다. 최선을 다해 재밌는 축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백승호(버밍엄 시티), 이진현(푸슈차 니에포워미체)과 동행한 황희찬은 "팬들과 조금이라도 더 좋은 시간을 공유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최대한 많이 다가가고 소통하려 하고 있으니 많이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다음 시즌에 임하는 각오는 "EPL은 계약 기간이 많이 남았다고 계속 있을 수 있는 리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최대한 오래 EPL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며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번 시즌 좋은 모습을 다시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부천=뉴시스] 하근수 기자= '2024 황희찬 풋볼 페스티벌'이 22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청에서 열렸다. 2024. 6. 22. hatriker22@newsis.com

다음은 황희찬과의 일문일답.

-행사 소감은.

"덥고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이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또 내가 자라고 좋아하는 부천시에서 이렇게 큰 페스티벌을 할 수 있어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 최대한 많은 시민 여러분 그리고 팬들과 좋은 시간을 나눌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할 테니 같이 즐겨주시고 좋은 추억 많이 가지고 가셨으면 좋겠다."

-오늘 어떤 축구를 보여주고 싶은지.

"대표팀 친구들하고 같이 왔는데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다. 최선을 다해 재밌는 축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장기인 '접기' 기술의 비결이 있다면.

"일대일로 알려줄 수 있는 시간이 있으면 배우고 싶은 기술들을 얘기해 주시면 가르쳐주도록 하겠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기술이다.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쉽고 유용한 기술이다. 조금만 알려드리면 금방 하실 수 있을 것 같다."

-유망주 선수들에게 용기를 북돋울 메시지를 전한다면.

"나도 어릴 적에 국가대표와 K리그 선수들을 보고 꿈을 키웠다. 오늘 어린 친구들이 많이 온 것 같은데 그들이 나를 보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다면 너무 행복하고 기쁠 것 같다. 나도 까치울초에서 열심히 축구를 해 국가대표가 됐고 EPL 선수가 됐다. 어린 친구들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알려주고 싶다. 오늘 열심히 배우고 앞으로 잘 성장하면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강원FC 양민혁과 FC서울 강주혁 등 K리그에 등장한 유망주에 대해서는.

"나도 경기를 보고 하이라이트를 봤을 때 너무 잘하는 선수들이어서 되게 놀랐던 것 같다. 고등학생 나이에 프로 레벨에서 그렇게 잘할 수 있다는 게 너무 놀라웠다. 앞으로 한국 축구를 이끌어가고 국가대표를 이끌어갈 친구들인데 더 잘할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 그 친구들도 당연히 열심히 하겠지만 항상 안주하지 않고 계속 나아가려는 마음가짐으로 하다 보면 지금처럼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앞으로 더욱 잘할 거라 생각한다."

[부천=뉴시스] 하근수 기자= '2024 황희찬 풋볼 페스티벌'이 22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청에서 열렸다. 2024. 6. 22. hatriker22@newsis.com

-황희찬에게 축구팬은 어떤 의미인지.

"사실 프로 선수로 활동하고 있지만 크게 특별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같은 사람이다. 팬들과 조금이라도 더 좋은 시간을 공유하고 싶다고 많이 생각한다. 그래서 최대한 많이 다가가고 소통하려 하고 있으니 많이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 인간다운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으니 많이 찾아와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소속팀 울버햄튼과 방한해 뛰는 황희찬을 보고 싶은 팬이 많다.

"다른 클럽들이 한국에 와서 프리시즌을 하고 경기를 한다. 우리 팀도 초청해 주시고 지원해 주셔서 한국에서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좋은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다가올 시즌 공격포인트를 비롯한 목표가 있다면.

"정말 솔직하게 몇 골을 넣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 정말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전 시즌보다 잘하고 싶은 마음은 당연히 크다.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당연히 해왔던 것이다. 항상 그런 부분들을 거쳐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계속해서 나를 이겨내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비시즌 컨디션 조절과 훈련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아무래도 EPL에 있으면서 정말 좋은 선수들을 상대하면서 많은 경험을 했다. 선수들이 정말 좋은 기술들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축구에서 보기 힘들었던 기술들도 많이 봤다. 요즘은 여러 가지 전술이나 스킬들이 많이 변하고 있기 때문에 스킬적인 부분을 더욱 갖춰야 된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선생님을 찾아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여러 가지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시도하고 있다."

-다음 시즌 리그 첫 경기 아스널전과 박싱데이 토트넘 홋스퍼전 등이 기대된다.

"새 시즌 리그 일정을 봤을 때 정말 타이트하고 어려운 경기들이 초반부터 있다. 개인적으로 잘 준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훌륭한 감독님 밑에서 축구를 배우고 있고 훌륭한 선수들과 같이 하고 있다. 프리시즌을 잘하면 돌아오는 시즌도 잘할 수 있을 거라 팀원 모두가 믿고 있다.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부천=뉴시스] 하근수 기자= '2024 황희찬 풋볼 페스티벌'이 22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청에서 열렸다. 2024. 6. 22. hatriker22@newsis.com

-축구 선수로서 최종적인 목표가 있다면.

"EPL은 계약 기간이 많이 남았다고 계속 있을 수 있는 리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EPL에서 최대한 오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며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번 시즌을 잘해야 다음 시즌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일단 좋은 모습을 다시 한번 보여드리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최근 풋살로 훈련을 다녀왔는데.

"요즘 영국이나 여러 빅리그에서 잘하는 선수들을 보면 축구에서 많이 쓰지 않았던 풋살 기술을 많이 쓰고 있다. 그런 부분들이 선수한테 많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EPL에서 뛰면서도 그런 부분을 많이 느꼈다. 경기장에서 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그런 기술들을 가지고 있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안 쓰는 것과 못 쓰는 것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런 옵션들을 많이 가지고 싶은 생각이 커서 새로운 기술들을 배우고 있다."

-페스티벌을 맞이해 준비한 전시회가 굉장히 잘 꾸며졌다.

"방금 보고 왔는데 너무 잘 되어 있다. 까치울초부터 현재까지 모든 유니폼과 축구화가 있다. 한번 다들 구경해보시면 너무 좋을 것 같다. 너무 좋았던 추억의 장소인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페스티벌을 계속 이어 나가고 싶은지.

"당연히 이렇게 팬들과 계속 소통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축구를 더 잘해야 된다. 일단 축구를 더 잘하는 데 조금 더 집중을 하고 이렇게 시간이 났을 때 최대한 팬들과 소통하고 즐길 시간들을 많이 가지고 싶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