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간 아들 생각나서…" 군인들에게 커피 선물한 아버지

정인선 기자 2024. 6. 2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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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이 운행 중 졸음쉼터에서 잠시 휴식 중이던 군인들에게 커피를 선물한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A 씨는 "어제 참 감사한 일이 있었고 꼭 얘기하고 싶어 글을 남긴다"며 "운행 복귀 간 충북 진천 쪽에 있는 농다리 졸음쉼터에서 잠깐 휴식 중에 있었는데 어느 한 중년의 아저씨께서 저희끼리 대화하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시더니 말없이 옆에 있는 매점에서 커피를 선결제하시고 같이 있던 용사가 화장실 가는 도중에 부르셔서 커피를 결제했으니 마시고 가라고 말씀해 주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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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갈무리.

한 시민이 운행 중 졸음쉼터에서 잠시 휴식 중이던 군인들에게 커피를 선물한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22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한 육군 장병 A 씨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어제 참 감사한 일이 있었고 꼭 얘기하고 싶어 글을 남긴다"며 "운행 복귀 간 충북 진천 쪽에 있는 농다리 졸음쉼터에서 잠깐 휴식 중에 있었는데 어느 한 중년의 아저씨께서 저희끼리 대화하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시더니 말없이 옆에 있는 매점에서 커피를 선결제하시고 같이 있던 용사가 화장실 가는 도중에 부르셔서 커피를 결제했으니 마시고 가라고 말씀해 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용사가 되돌아와서 해당 내용을 전달해 주길래 당황했었는데 찾아오셔서 '제 아들도 입대해서 군에 있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좋은 마음에 사드리는 거니 잘 마시고 쉬다 가라'고 하셨다"며 "이런 일이 처음이라 참 감사했고 저에게는 큰 감동이 됐다"고 적었다.

또 "더불어 우리 옆에 있는 용사들도 어느 누군가의 아들이고 입대해서 고생하는 만큼 용사들에게 더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아직도 군을 따뜻한 마음으로 좋게 바라봐 주시고 믿어주시는 대한민국 국군장병 부모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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