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한국오픈의 ‘컬러 혁명’… 짙은 녹색이 가져온 고품격 이미지

민학수 기자 2024. 6. 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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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한국오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 클럽 하우스./한국오픈 조직위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경기 진행 요원들의 모습. /한국오픈 조직위

남자 골프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은 올해 ‘색의 혁명’을 시도했다. 20일 대회가 개막한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이하 우정힐스)에는 엠블럼을 시작으로 골프장 전체 안내판과 플래카드의 모습이 지난해와 확연히 달라졌다. 골프장의 짙은 녹음을 더 선명하게 드러내는 짙은 녹색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기존 적색, 녹색, 청색, 황색의 컬러를 베이스로 트렌디한 컬러인 다크한 녹색을 메인 컬러로 꾸몄다. 대회 기념품인 모자와 우산까지 전체적으로 통일성 있는 컬러 콘셉트를 유지했다.

기존 한국오픈이 가진 이미지를 좀 더 젊게 바꾸고 컬러가 주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대회가 시작하고 대회 운영에 도움을 주는 마셜들이 입는 유니폼이 인기를 끌며 문의가 폭발했다. 운영요원 유니폼도 상징색인 다크한 녹색을 기본 바탕으로 디자인했다.

코오롱 66회 한국오픈 18번홀 전경. /한국오픈 조직위

최근 5월에 개최된 LET아람코 팀시리즈 대회에도 공식 파트너였던 코오롱은 대회를 상징하는 이미지가 갤러리들과 골프팬들에게 의미 있게 각인된다는 점에 역점을 두고 준비했었다고 한다.

한국오픈이 열리는 우정힐스에는 곳곳에 유명한 예술가의 설치 예술품들이 자리 잡고 있다. 녹색의 그린 사이사이에 포인트를 주는 설치 미술품들은 경기를 하는 선수뿐 아니라 대회를 보러 온 갤러리, 중계 화면으로 경기를 접하는 골프팬들에게 대회의 품격과 보는 즐거움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이다.

코오롱 66회 한국오픈 18번 홀 티잉 구역. /한국오픈 조직위

1993년 문을 연 우정힐스는 대한골프협회장을 역임한 고(故) 이동찬 코오롱 전 회장 뜻에 따라 연습장과 갤러리 스타디움 등을 갖춘 국내 첫 토너먼트 코스로 지어졌다. 골프 발전을 위해서는 선수들의 실력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코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우정(牛汀)은 이동찬 코오롱 전 회장의 아호다. ‘코스 설계의 피카소’란 별칭이 있는 거장 피트 다이의 아들 페리 O. 다이가 설계했다.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은 2003년부터 충남 천안 우정힐스에서 열리고 있다. 우정힐스는 아일랜드 파 3홀, 스타디움 형태의 마지막 18번 홀, 페어웨이 등 코스가 울퉁불퉁한 자연스러운 형태를 지니고 있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코로나 19로 취소된 2020년 대회를 제외하고 올해까지 스물한 번째 한국오픈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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